지역뉴스 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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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사예술회관에서 베르디 걸작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공연베르디의 3대 오페라 중 하나인 ‘라 트라비아타’가 오는 27일 오후 4시 정읍사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알렉산더 뒤마 피스의 소설 ‘동백꽃 아가씨’를 바탕으로 한 ‘라 트라비아타’는 화려한 볼거리와 드라마틱한 이야기로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오페라며 전 세계에서도 가장 많이 공연되고 있는 작품이다. 프랑스 파리를 배경으로 한 ‘라 트라비아타’는 파리 사교계의 꽃인 비올레타와 젊은 귀족 청년 알프레도의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다. 현대인들의 사랑과 이별 그리고 죽음에 이르는 과정을 현대적인 시각으로 해석해 그려냈다. ‘라 트라비아타’는 지난해 한국 오페라 70주년 기념작으로 한국과 러시아에서 큰 호평을 받았다. 이번 공연에서도 서울 오페라 앙상블의 예술감독인 연출가 장수동을 주축으로 비올레타에 정꽃님, 알프레도에 박기천 등 한국 최상급 출연진과 스텝이 함께해 원작에 충실한 무대 배경과 음악으로 강렬한 앙상블을 이룬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작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관객과 공감하는 공연을 위해 자막으로 가사를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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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고인돌유적, 모로모로 탐방열차 운행재개전북 고창군 고인돌박물관과 고창고인돌유적지(447기) 2㎞를 오가는 ‘모로모로 탐방열차’가 운행을 재개했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모로모로 열차는 정기 안전점검과 도색을 위해 지난달 22일부터 운행을 중단했었다. 객차 3량과 동력차 1량으로 구성된 타이어식 무궤도열차인 ‘모로모로 탐방열차(총 길이 21.2m)’는 고인돌박물관에서 출발해 25분에 걸쳐 총 447기에 달하는 고인돌 분포지를 둘러보는 코스로 운영된다. 기원전 4~5세기경 축조된 것으로 알려져 있는 고창고인돌유적지는 447여기 이상의 고인돌이 밀집 분포되어 있으며 탁자식과 바둑판식, 개석식 등 다양한 형식의 고인돌이 혼재되어 있다. 모로모로 탐방열차를 이용하면 청정고창의 봄 바람을 맞으며 주변의 빼어난 자연경관을 감상하면서 다양한 형식의 고인돌을 감상할 수 있다. 모로모로 탐방열차는 1회에 54명까지 탑승가능하며, 이용료는 어른 1000원, 청소년 700원, 어린이 500원이다. 오전 10시30분부터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1시간 간격으로 1일 6~7회 운행한다. 고창군 관계자는 “귀여운 외관의 모로모로 열차는 평소 박물관을 찾는 어린이들의 인기를 독차지 해왔다”며 “더욱 멋있어진 모로모로 열차에 많은 관심과 이용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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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농민혁명 제125주년 고부봉기 재현행사 개최제125주년 고부봉기 재현행사가 오는 15일 동학농민혁명의 발상지이자 성지인 정읍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정읍시 이평면 일대에서 펼쳐진다. 고부 봉기는 고부 군수 조병갑의 학정을 견디다 못한 동학교도와 농민들이 1894년 2월 15일에 전봉준 장군과 함께 고부 관아를 점령한 사건이다. 단순 우발적 민란이 아니라 1893년 11월과 12월 등소를 통한 명분 축적과 사발통문거사계획 결의, 동년 12월 무장에서의 회합(결의) 등 치밀한 준비과정을 거쳐 결행된, 여타 민란과 근본적으로 다른 혁명의 출발이었다. 당시 군민이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특히 동학이 큰 힘이 됐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이를 적절하게 활용한 전봉준을 비롯한 강력한 지도부가 존재했다. 이러한 기반이 있었기에 고부봉기는 기본적인 해산을 겪고도 좌초되지 않았고 동학농민혁명이라는 새로운 차원의 투쟁으로 발전해 갈 수 있었다. 제폭구민과 보국안민의 기치로, 만민이 평등한 새로운 세상을 꿈꿨던 혁명의 시발점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기념제는 (사)갑오농민동학혁명유적보존회(이사장 박종신)가 주관하고, 이평·고부·덕천·영원·소성·정우면 등 6개 면민과 청소년이 참여한다. 기념제 1부는 1894년 1월 고부봉기의 서막을 알리는 재현행사로 진행된다. 최초 혁명을 준비했던 예동마을에서 말목장터와 감나무까지 농민군 진군행렬이 이어진다. 이를 통해 고부군수 조병갑을 몰아내고 사람이 사람답게 살고자 했던 당시 농민군의 염원을 담을 예정이다. 기념제 2부에서는 신(新)사발통문 작성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오늘날 우리가 바라는 세상이 무엇인지, 앞으로 우리는 어떤 모습으로 미래를 살아야 할지 생각해보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후 지역 내 기관 단체장과 동학 관계자, 지역주민 등 다수가 참석한 기념식이 진행된다. 마지막에는 고부봉기 격문이 낭독된다. 마무리인 3부는 정읍시립국악단의 문화예술 공연으로 이어진다. (사)갑오농민동학혁명유적보존회는 “다양한 행사와 체험프로그램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올해는 황토현전승일(5월 11일)이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로 제정된 원년이자, 국가기념공원 조성 사업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첫 해여서 의미가 깊다”며 “다양한 선양사업을 통해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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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 머드축제, 대한민국을 빛내다!보령시는 22일 오후 서울 백범 김구 기념관에서 열린 2019년 제7회 대한민국콘텐츠대상 시상식에서 보령머드축제가 아시아 3대 축제 인기상, 김동일 시장이 축제 공로상을 각각 수상했다고 밝혔다.(사)한국축제콘텐츠협회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와 한국관광공사 등이 후원하는 대한민국콘텐츠대상은 한국의 지역축제가 세계적인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와 축제관계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지난 2012년 제정되어 매년 우수 축제를 선정해 시상해오고 있다.보령머드축제는 대한민국콘텐츠대상에서 2013년부터 축제 관객, 축제 글로벌, 축제 글로벌 명품 대상, 축제글로벌 명품 부문 특별상, 대한민국축제 명예의 전당, 아시아 3대 축제 인기상 등을 매년 수상하여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축제로 인정받아오고 있다.특히, 지난해 보령머드축제는 지속되는 폭염과 경기불황, KTX 노선 신설에 따른 수도권 관광객의 동해안 쏠림 현상, 여름철 매년 최고치를 경신하는 해외여행객 증가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10일간 183만1000여 명이 방문하여 대한민국 최고 축제임을 재 입증했다.또한 외국인만 29만8100여 명이 참여해 외국인이 가장 많은 대표 한류 축제일뿐만 아니라, 생산유발효과는 670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304억 원에 이르며 지역경제 활성화의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고, 머드런, 해양어드벤처 등 다양한 킬러 콘텐츠 도입과 이용자의 편의를 높이기 위한 간편 결재 시스템인 머드페이를 도입하여 지속가능한 지역축제의 대표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이와 함께 김동일 보령시장은 2015년과 2016년 스페인 토마토 축제, 2017년 뉴질랜드 로토루아에서 연이어 머드축제를 개최하여 대한민국 축제를 세계화한 점이 인정돼 축제공로상을 받게 됐는데, 이는 지난해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제63회 세계축제협회(IFEA) 총회에서 보령시가 세계축제도시로 선정된 점도 큰 역할을 했다.김동일 시장은 “보령머드축제는 국민은 물론, 외국인의 수요에 맞는 콘텐츠 발굴과 도입을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했고, 이제는 6차 산업과 결합한 고부가가치 산업을 주도하기 위해 추진해 온 2022 보령해양머드박람회도 국제행사로 치러지며 해양을 통한 지속가능한 발전의 청사진까지 제시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보고, 즐기는 차원을 뛰어넘어 해양 치유와 힐링, 레저와의 결합을 통해 보다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으니, 국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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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를 채우다…강원도의 힘!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매년 우리 국민이 꼭 가봐야 할 우수 관광지 100곳을 ‘한국관광 100선’으로 선정·발표한다. ‘2019∼2020 한국관광 100’에는 전주 한옥마을, 경주 불국사 등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아는 관광지 뿐만 아니라 보행명소로 거듭난 서울로 7017, 단양 만천하스카이워크 등도 새롭게 포함됐다. 각각의 매력이 넘치는 ‘2019∼2020 한국관광 100’을 국내여행 마니아들이 1박 2일 혹은 2박 3일 코스로 소개한다. 올해 국내여행은 이를 참고해서 세워보면 어떨까.(편집자 주) 허세가 아니다. 강원도에 서보라. 소진했던 에너지가 빵빵하게 차올라, 다시 일상을 살 힘이 충분해질 테다. 상상해보라. 강원도엔 다 있다. 바닷바람 가득 담긴 커피를 마시고, 하얀 눈밭을 지치도록 거닐고, 맑고 찬 산골짜기의 출렁다리를 아슬아슬하게 건널 수 있는 곳이. 여기에 생선처럼 펄떡이는 항구의 활기나, 마음에 적요를 선물하는 뮤지엄까지 있으니 금상첨화다. 마침 2월은 우리나라 지형구조상 눈까지 강원도에 많이 내릴 때. 눈 내려 산천 환한 날엔 문정희 시인의 시구에서처럼 ‘머뭇거리지 말고 서성대지 말고(문정희 시인의 <겨울사랑> 중에서)’ 강원도로 가자. 높이와 경치에 반하다, 소금산 출렁다리높고 길다. 심지어 아뜩하다. 다리가 출렁대 아찔하고, 다리 바닥이 아래가 훤히 보이는 격자구조로 돼 있어 더 짜릿하다. 많은 이들이 성큼성큼 내딛지 못하고 한 발 한 발 조심히 디디며 다리를 건너는 이유다. 아니, 때로 누군가는 하늘 중간쯤에서 옴짝달싹 못해 울상이고, 더러 어떤 이는 “사지가 떨려 못가겠다”며 가던 길을 되돌아오기도 한다. 지난해 개장한 소금산 출렁다리 얘기다. 소금산 출렁다리. 국내에서 가장 긴 산악보도교이다. 하지만 모두가 이 다리를 무서워하는 것은 아니다. 더러 누군가는 “여긴 바람 씽씽 부는 날에 찾아야 더 즐겁다”며 대담하고 호기롭게 다리를 건넌다, 어깨에 걸린 산자락이며, 까마득한 벼랑 아래를 흐르는 섬강까지 느긋하게 감상하며 말이다. 소금산 출렁다리는 국내 산악보도교 중 가장 길다. 폭 1.5m의 다리가 200m 저편의 암벽 봉우리까지 연결돼 있다. 지표면에서 공중다리까지의 높이는 100여m. 소금산 정상까지 거리도 800m에 불과하다. 덕분에 스릴은 넘치고 풍광은 뛰어나다. 소금산 암벽을 곡선으로 타고 흐르는 섬강과 겹겹이 이어진 산자락이 백미. 멀리로는 치악산까지 보인다. 안전설비도 문제없다. 지름 40mm 특수도금 케이블이 여덟 겹으로 묶여 양쪽 아래위로 다리를 지탱해, 몸무게 70kg이 넘는 성인 1285명이 동시에 지날 수 있다. 초속 40m의 싹쓸바람에도 끄떡없다는 게 원주시의 설명이다. 그러니 출렁출렁 아찔아찔 적당한 스릴과 아름다운 풍광만 감상하며 건널 일이다. 소금산 출렁다리 전망대. 겁 많은 사람은 출렁다리 직전에 있는 전망대를 즐기자. 이곳 역시 격자구조 바닥이지만 흔들리지 않으니 덜 무섭다. 간현유원지 주차장에서 출렁다리까지 거리는 약 1.4km. 이 중 900m 정도는 상가 등이 늘어선 평지이고, 이후 나무계단을 따라 500m 정도를 오르면 출렁다리 입구에 닿는다. 입장료는 3000원. 이중 2000원을 원주사랑 상품권으로 돌려주니 입장료는 1000원에 불과한 셈이다. 자연과 건물에 여백을 두다, 뮤지엄 산 ‘공간 자체가 예술이고 휴식이다.’ 많은 이들이 ‘뮤지엄 산’을 두고 하는 말이다. 예술을 담은 뮤지엄이니 어쩌면 당연하다. 하지만 이곳이 가진 여백을 한 번이라도 만나본 이라면, 아마도 그 이상의 것을 상상할 것이다. 자연에도 여백이 깃들고, 건물에도 충분한 여백을 두어 어디보다 오래 머물며 쉬기 좋아서다. ‘뮤지엄 산’의 본관 입구. 건물은 이채롭다. ‘건축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일본의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2005년부터 8년에 걸쳐 지어 언뜻 봐도 독특하고, 대충 봐도 정성이 느껴진다. 산이 품은 전망과 풍경을 공간 안으로 그대로 끌어왔고 해미석이며 파주석, 귀례석 같은 한국의 돌을 이용해 자연친화적인 느낌을 담뿍 살렸다. 더욱이 건물 주변을 겨울을 제외한 계절 동안 물로 채워 아름다운 산세를 그대로 비추게 만들었다. 그래서 봄에는 건물에 꽃이 피고, 가을엔 단풍이 든다. 본관 내부도 허투로 만들지 않았다. 어둡거나 밝은 모퉁이를 한 번씩 돌 때마다 감탄사가 절로 날 정도다. 공간은 크게 4개로 나뉜다. 웰컴센터와 뮤지엄 본관, 제임스 터렐 상설관, 명상관. 이 4개의 건물이 야외 정원을 따라 한 동선으로 이어진다. 웰컴센터~플라워가든~워터가든~뮤지엄 본관~스톤마운트~제임스 터렐 상설관 순이다. 명상관은 별도 공간에 있다. 종이의 역사를 알 수 있는 페이퍼 갤러리. 이중 뮤지엄 본관에는 한솔종이박물관에서 출발한 페이퍼 갤러리와, 20세기 한국 미술을 대표하는 회화 작품과 종이를 매체로 하는 판화 드로잉 작품을 집중 전시는 청조갤러리가 있다. 다양한 판화 체험을 할 수 있는 판화공방도 있다. 관람로 끝자락에 있는 제임스 터렐 상설관도 놀라운 곳이다. ‘빛과 공간의 예술가’로 불리는 제임스 터렐의 색다른 설치작품들과 마주할 수 있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며 방문 전 홈페이지(http://www.museumsan.org)에서 입장료며 해설 신청 방법 등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맛집 원주복추어탕(추어탕, 033-762-7989), 미향한정식(뽕잎밥, 033-747-5652) 등 주변관광지 원주강원감영, 박경리문학공원, 법천사지, 용소막성당 등 오래 깊이 묵상하기에 좋은 곳,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숲길의 설경. 겨울 강원도에선 오대산도 유혹적이다. 오대산 자락엔 도반과 함께 기분 좋은 향기를 내뿜는 나무 사이를 천천히 걸을 수 있는 숲길이 있다. 방아다리약수터와 월정사로 드는 숲길이다. 겨울이면 적막이 가득 고여 출렁거리는 이 숲길들의 주인은 검푸른 전나무. 이 숲이 폭설에 퐁당 잠기는 날이면 풍경은 더 깊은 고요에 잠겨 발자국 소리로만 빛난다. 그 푸르거나 하얀 풍경의 정점에 월정사가 있다. 신라시대 고찰인 월정사는 오래 깊이 묵상하기에 좋은 곳이다. 특히 일주문에서 월정사 경내에 이르는 1km가량의 전나무 숲길을 걸어 절에 닿는 시간이 백미. 눈 내린 직후라면 적막이 숲을 가득 채워 스스로의 마음 안에 잠기기 더욱 좋다. 무릎까지 푹푹 빠지는 눈길을 지나 절에 닿으면, 세상은 고요 속에서 막 빠져나온 듯 청아한 소리로 환하다. 월정사 경내에 있는 팔각구층석탑이 내는 소리다. 뎅그랑 뎅그랑~, 지붕돌의 추녀 끝마다 풍탁이 달려 있어 은색의 눈바람이 불 때마다 고운 소리가 한 아름씩 쏟아진다. 가만히 서서 듣고 있노라면 속진(俗塵)이 씻기는 듯 마음에 평안이 깃든다. 월정사의 겨울은 눈으로 보건 귀로 듣건 그렇게 찬란하다. 눈 내린 월정사 경내. 이맘땐 상원사도 놓칠 수 없다. 국내 문수신앙의 중심지인 상원사는 동종과 목조문수동자좌상이 보존된 절이다. 월정사에서 8.1km 가량 이어진 선재길을 따라 상원사까지 걸어 갈 수 있는데, 걷다 보면 마음이 참 가지런해진다. 물론 두 절을 잇는 차도로 상원사를 찾는 것도 괜찮다. 호쾌하거나 어여쁜 눈꽃 여행지, 대관령 평창은 국내에서 눈이 가장 많이 내리는 지역 중 한 곳이다. 백두대간에 가로막힌 눈구름이 무시로 큰 눈을 흩뿌려서다. 연평균 적설량도 210cm에 달할 정도로 많은 편. 그만큼 눈 속에 폭 파묻힌 풍경을 만날 일이 잦다. 특히 대관령을 지붕 삼은 횡계(대관령면) 언저리가 ‘설국’으로 이름 높다. 선자령이라는 걸출한 눈꽃 명소와 보드라운 능선의 목장을 두루 끼고 있어서다. 이중 선자령(1157m)은 겨울철 소문난 트레킹 코스다. 경사가 완만해 오르기 수월한데다 정상 일대 풍광이 독특해서다. 상상해 보라. 정상에 서면 시리도록 푸른 동해와 백두대간 능선을 빼곡하게 메운 풍력발전기 수십 기가 보인다. 양떼목장의 설경. 하늘목장과 삼양목장도 발아래서 광활하다. 그 완만하게 구릉진 눈밭을 눈에 담는 일이 사뭇 호쾌하다. 구 영동고속도로 대관령휴게소에서 4시간이면 왕복이 가능한 것도 장점. 하늘목장에서 오르면 편도 40여분 만에 선자령에 닿을 수도 있다. 횡계에서는 대관령 양떼목장도 필수 코스로 들르는 곳이다. 면양 200여 마리를 기르는 양떼목장은 눈 덮인 구릉이 연출하는 풍경이 인상적인 곳이다. 마치 홋카이도 비에이의 설경지대를 보는 듯 풍경이 동화 같다. 산책 포인트는 귀틀집이 자리한 구릉 정상부와 ‘바람의 집’이라 부르는 목장의 정상지대. 구릉에서는 귀틀집 안에 있는 비료포대며 엉덩이썰매로 눈길을 달리는 스릴을 맛볼 수 있고, 목장 정상부에서는 목장을 비롯한 횡계 일대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아이들에겐 축사에 있는 양들에게 건초를 먹이는 일도 특별한 경험이다. 양 먹이 주기 체험 중인 아이들. 맛집 부일식당(산채정식, 033-335-7232), 납작식당(오삼불고기, 033-335-5477), 황태회관(황태요리, 033-335-5795) 등 주변관광지 진고개, 소금강, 오대암자, 발왕산, 용평스키장, 알펜시아리조트, 안반데기 등 겨울바다 한가운데로 가는 초대장, 주문진경포해변에서 주문진해변을 잇는 바닷길은 파도를 완상하기 좋은 곳이다. 순개울, 사근진 같은 이름 예쁜 작은 해변부터 드라마 <도깨비>를 촬영했던 방사제 등이 포도송이처럼 이어진다. 하지만 이 길의 주인공은 뭐니뭐니해도 주문진항과 그보다 더 북쪽에 있는 소돌해변이다. 물빛 맑은 주문진해변. 주문진항은 강릉 최대 규모의 항구다. 낮 풍경도 매력적이지만 이왕이면 새벽녘에 찾을 일. 경매가 시작되는 아침 7~8시면 물빛보다 더 푸른 활기로 항 일대가 떠들썩하다. 대부분 경매는 오전 8시에 시작해 11시쯤 끝나고, 이후 항구는 오전 볕에 조는 듯 한산해진다. 그렇게 항을 돌다 출출해지면, 활어위판장 뒤로 발걸음을 옮겨보자. 위판장 뒤로는 좌판이 늘어선 어시장이 형성돼 있고, 이곳엔 싱싱한 수산물이 가득하다. 즉석에서 떠주는 횟감을 구입하거나 노릇노릇 먹음직스럽게 구운 생선을 반찬 삼아 한 끼 식사를 알차게 해도 좋겠다. 이채롭게 생긴 바위가 즐비한 소돌해변. 주문진항을 벗어나 조금 더 북진하면 주문진등대를 지나 소돌해변에 닿는다. 유리처럼 맑은 물이 찰랑거리는 얕은 바닷가에 특이한 형상을 한 기암들이 가득한 곳이다. ‘아들바위’라 부르는 기암은 쥐라기시대에서 지상으로 모습을 드러낸 듯 그 모양이 신비로운데, 강릉권에서는 소문난 일출 여행지라 새벽에 찾아볼 만도 하다. 전망대 뒤로 수려하게 펼쳐진 주문진 해변 조망도 선물 같다. 온종일 커피향 너울대는 바다, 강릉 커피거리강릉에서는 좋은 향이 난다. 짭조름한 바다 향과 싱그러운 솔향도 좋지만 가장 짙은 것이 커피 향이다. 식사 후엔 달큼한 커피 향을 따라 ‘안목 카페거리’로 가는 것이 옳다. 안목은 강릉 커피의 본향이다. 저마다의 개성을 뽐내는 스무 곳 남짓의 카페가 강릉항(구 안목항) 북쪽 해안가 500여m 거리에 나란해 카페거리로 불린다. 안목해변에 있는 핸드드립 조형물. 해변 곳곳이 커피 얘기로 들썩이는 건 이 때문이다. 이를 테면 대다수의 대화가 이런 식이다. “강릉까지 왔는데 커피 한 잔 마시고 가야지.” “우리 어느 카페로 갈까?” “그냥 자판기 커피 뽑아 해변으로 나갈까?” 이런 대화는 40여 년 전에도 마찬가지였다. 무작정 바다를 보러 달려온 청춘들이 해안가 커피 자판기에서 종이컵에 담긴 커피 한 잔을 뽑아들고 앉아 하염없이 바다를 바라보던 곳. 그렇게 소문나기 시작해 형성된 자판기 거리가 지금 카페거리의 출발점이 됐다. 시간이 지나며 시나브로 자판기는 줄었고 전망 좋은 카페는 늘었다. 최근에는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위해 연곡해변과 사천진해변으로 길을 잡는 이도 많다. 박이추 커피공장과 보헤미안, 커피브라질 등이 있어 최근 ‘신커피로드’로 주목받는 곳이다. 안 목해변에서 마시는 자판기 커피 한 잔의 여유. 맛집 서지초가뜰(못밥, 033-646-4430), 동화가든(짬봉순두부, 033-652-9885), 장안횟집(우럭미역국, 033-644-1136) 등 주변관광지 커피박물관, 테라로사, 경포대, 강문해수욕장, 선교장, 오죽헌 등 글·사진/이시목 여행작가 여행 에세이집인 <내 마음 속 꼭꼭 숨겨둔 여행지>와 가족여행서인 <TV보다 재밌는 1박 2일 가족여행이 떴다> 외에 <소설이 머문 풍경>, <대한민국 걷기 좋은 길 111> 등 20여 권의 공저를 냈다. 현재 각종 인쇄매체에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그곳에서 발견한 풍경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으며, 다양한 방송매체를 통해서도 길 위의 풍경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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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황등교회 사랑의 종 기증한 미국 교회에 감사패 전달[OMG=이한국 기자] 기독교 선교 역사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행사가 있었다. 이 행사를 통해 선교를 통한 교류와 만남의 계기가 마련되었다. 전북 익산시 황등교회(담임목사 정동운)에 가면 한국기독교 문화유산을 대표하는 역사적인 유물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종으로 추정되는 ‘황등교회 사랑의 종’이다. 이 종은 1884년 제작된 종으로 종에 분명하게 제작연도가 명시되어 있다. 이 종은 2017년 6월 13일에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총회장:이성희) 지정 한국기독교사적 33호와 대한예수교장로회 익산노회(노회장 이병호) 사적지 4호로 지정되는 예식이 거행된 한국교회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이다. 황등교회는 교회를 대표하는 상징물로 60여 년간 교회와 함께해온 사랑의 종을 기증해준 미국 리스버그제일교회(담임목사 로이 샤프;Roy Sharpe)에 전체 교인의 뜻을 담아 감사를 전했다. 이 행사는 황등교회 출신으로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시 한마음교회 허종수 목사가 남침례신학대학원에서 세계기독교학 전공으로 철학박사 과정 중으로 이 종을 전해준 리스버그 제일교회(그동안 리스퍽 제일교회로 알려졌으나 정확한 리스버그가 맞는 표현임-First Presbyterian Church of Leesburg)를 찾아내면서 진행되었다. 황등교회는 허종수 목사에게 교회를 대표하는 특사의 자격을 부여하여 감사의 뜻이 전달될 수 있도록 했다. 리스버그 제일교회는 허종수 목사의 연락을 받고 이에 대해 확인한 결과, 손글씨로 기록된 교회 회의록(1949년 6월 19일)을 찾아냈다. 리스버그 제일교회는 70년이나 지는 교회회의록을 보관하고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리스버그 제일교회는 허종수 목사를 초청했고, 미국에서 크게 기념하는 절기인 감사절 즈음한 11월 25일에 방문하여 설교하고 감사패를 전달했다. 허종수 목사의 방문으로 지금까지 이 종의 전래에 대해 잘못 알려진 사실도 수정할 수 있게 되었다. 리스버그 제일교회가 종을 새롭게 교체하게 되어 기존의 종을 보내준 것으로 알고 있었으나 사실은 리스버그 제일교회가 교회당을 매각하고 이전하려고 한 것이다. 그러니 새로운 종을 구입하게 되어 필요 없게 된 종을 기증한 것이 아니었다. 리스버그 제일교회는 오랫동안 교회에서 사용해온 종을 마침 미국 유니온신학교 역사신학 전공신학박사 과정 중이던 황등교회 담임목사를 역임한 계일승 목사가 이 교회에 방문하여 종을 간절히 필요로 함을 전해 듣고는 종을 기증하고 우송을 위한 비용도 부담한 것이다. 리스버그 제일교회는 종을 기증한 이후 새롭게 종을 구입하지 않았다. 계일승 목사는 1950년 1월 16일 기증받은 종을 가지고 한국행 배를 탔다. 이때 리스버그 제일교회 C.A. Thompson과 J.E. Anderson, S.B. Clowwer 목사가 뱃삯 53불을 지원해 주었다. 그러나 1950년 6월 25일 한국전쟁 발발로 이 종은 일본에 발이 묶이게 되었고, 7월 19일 인민군이 황등교회를 접수하여 자신들의 집회장소로 사용하였다. 한국전쟁으로 황등교회는 담임목사 이재규를 비롯해서 변영수 장로와 계일승 목사의 아내인 안인호와 백계순이 순교한 불행을 겪었고, 황등지역에서 17명이 참혹한 죽임을 당했다. 1951년 계일승 목사는 황등교회에 이 종을 보냈으니 찾아가서 설치할 것을 권하였고, 황등교회 청년들은 부산으로 가서 이 종을 인수해서 1951년 6월 10일 황등교회 마당에 종을 설치했다. 이렇게 전해진 종은 사랑의 종으로 명명되어 오늘날까지 황등교회의 예배 시간을 알리는 소리를 내고 있다. 13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 종은 종소리의 변화가 전혀 없이 맑고 고운 소리를 유지하고 있다. 당시 종을 황등교회에 기증할 당시 13세였던 현재 82세인 두 명의 교인 중 한 명인 수산나 핸더슨이 허종수 목사를 본인의 차로 안내하여 이전 교회당으로 안내했다. 흰색으로 페인트칠이 된 이전 건물은 지은 지 135년된 건물이었고, 리스버그 제일장로교회가 1957년에 새 건물을 지어 이전할 때가지 1869년부터 사용하던 건물이었다. 지난 1957년에 당시 함께 건물을 공유하던 중앙침례교회(Central Baptist Church)에 건물을 매각했다. 핸더슨은 본인이 어린 시절에 출석하며 사용한 건물 내부의 모든 시설을 기억해냈다. 그 건물은 역사적인 건물로 원형 그대로 의자, 강대상, 창문 스테인글래스를 포함해서 보존하고 있었다. 계일승 목사가 69년 전에 찾아와 앉아 있었을 자리, 설교단에 서서 설교했을 자리도 그대로였다. 중앙침례교회 담임목사는 2층 발코니로 안내해 종을 치기 위해 올라가야 하는 계단을 보여주었다. 1957년 당시의 교회 사진을 담은 당시의 신문 기사를 보관하고 있었다. 그 신문에 등장한 종탑이 지금은 사라졌고, 그 종이 어디로 갔는지 무척 궁금했었다. 그런데 허종수 목사가 찾아와 종이 한국에 있다고 설명하고, 구체적인 내용을 알 수 있는 설교 원고를 이메일로 보내주자 단절된 역사를 잇는 기분이라며 무척 좋아하며 감동을 표현했다. 황등교회는 기독교 선교의 선진국인 미국을 무비판적으로 추종하는 것이 아니라 기독교 선교를 자기화하는 문화주체성의 시각에서 이 종을 이해하고 의미를 더해나가고 있다. 황등교회는 이런 역사관으로 김재두 감수, 한승진 서술, 『사랑의 종, 그 언저리에서 길을 묻다』(박문사, 2016)를 출판하였다. 이 일을 진행한 허종수 목사는 “이 종을 통해 한국문화에 접목된 기독교를 재조명해서 한국적 기독교가 세계 기독교를 형성하는데 하나의 역할을 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하고 “이를 통해 현재는 마이너러티이지만, 향후 남반부(global South) 신학의 활발한 참여와 발전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황등교회 사랑의 종은 황등교회의 상징을 넘어 한국기독교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기독교 선교 역사를 정립해나가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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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보이 갬블러크루 김예리, 유스올림픽 브레이크댄스 종목의 한국대표로 최종 선발부천시 청소년 육성프로그램인 즐거운이란 뜻의 순우리말 라온의 수강생이며 현재 비보이 갬블러크루 소속 김예리(19)가 유스올림픽 브레이크댄스(2018 WDSF World Youth Breaking Championships) 비걸(B-Girl) 부문 최종 예선전에서 3위를 획득해 10월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유스올림픽 브레이크댄스 종목의 한국대표로 최종 선발됐다. 20일 일본 가와사키에서 열린 예선 대회에는 33개국 89명의 선수(비보이 58명, 비걸 28명)가 참가해 상위 점수를 획득한 32명의 비보이와 16명의 비걸이 각 4개 조로 나눠 종합 상위 8명을 선발한 후 최종 토너먼트 대결을 통해 순위를 정했다. 이번 최종 예선전에서는 김예리가 4강전에서 램(Ram,일본)에게 3:1로 패배 후 3, 4위전에서 비걸 우하라(Uruha, 일본)를 상대로 4:0으로 승리하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비걸 김민서도 8강에 진출했으나 상위 점수 9명 중 국가별 각 1명의 비보이, 비걸에게만 본선 출전권이 주어지기 때문에 아쉽게도 출전권을 획득하지 못했다. 선발된 남녀 각각 12명 총 24명은 10월 6일에서 18일까지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열리는 유스올림픽 브레이크댄스 종목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하게 된다. 한국대표팀은 비보이 이규진(19), 장수현(19), 류호준(18)과 비걸 김민서(17), 김예리(19) 중 김예리가 본선 진출권을 확정했다. 라온 예술멘토 진조크루 김헌준 단장은 “2018 부에노스아이레스 유스올림픽 본선 무대에 진출하게 되어 자부심을 느끼고 브레이크댄스 국가대표팀 첫 출전이지만 유스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예리 소속팀인 갬블러크루는 2002년 창단되어 2018년까지 50회 이상의 세계대회 우승한 경력이 있으며 현재 서울시 대표 비보이단(서울문화재단)으로 활동 중이다. 갬블러크루 이준학 팀장은 상명대학교 문화기술대학원에서 ‘대한민국 스트릿댄스 문화의 발전을 위해 국가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가?’라는 주제로 그간 연구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스트릿댄스협회(이준학, 정일주), 무대위사람들, 애니메이션크루가 이를 계기로 활동의 기지개를 펴기 위해 조직개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예술배달부 개요 예술배달부는 좋은 예술가와 예술작품의 관찰자, 기록자, 전달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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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감독협회, 제23회 춘사영화제 해외초청작 특별 상영회 개최한국영화감독협회가 주최하는 제23회 춘사영화제 시상식이 18일 오후 6시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된다. 이번 제23회 춘사영화제는 그동안 단순한 시상식에 머물던 관례에서 벗어나 아시아의 ‘봄’ 영화제로 발돋움하고자 한국, 일본, 중국,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4개국의 영화와 영화인을 초청하여 시상식과 무대 인사, 초청영화상영, 마켓, 세미나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특히 이번 춘사영화제를 통해 공개되는 해외초청작 3편은 서로 다른 매력을 지닌 작품으로 아시아 영화의 다양한 매력을 느껴보고 싶은 관객이라면 놓쳐서는 안 될 기회이다. 말레이시아 초청작 ‘미스터 신데렐라 - Mr. Cinderella’는 말레이시아 감독 겸 배우인 아마드 이다함(Ahmad Idham)의 20년을 잇는 장기 프로젝트의 결정판이다. 이 작품은 1998년 동명의 드라마에서부터 시작해 2007년 말레이시아에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Impak Maksima’ 등 각 작품에서 주연과 감독을 겸한 ‘아마드 이다함’으로 구축되어온 말레이시아판 ‘시네마 유니버스’를 완성하는 작품이다. 18일 3시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상영되는 ‘미스터 신데렐라 - Mr. Cinderella’ 특별상영회에는 영화제 참석을 위해 내한한 주연 배우 및 감독의 무대 인사가 예정되어 있다. 무대 인사를 통해 ‘아마드 이다함’과 그의 페르소나이자 ‘말레이시아의 송강호’ 다토스리 에이즐란 유세프(Dato, Sri Eizlan Yusof), 모델 출신 톱여배우 라자 일리야(Laja Ilya)가 한국 관객과 직접 만나는 시간을 갖는다. 일본 초청작으로는 ‘씨엔블루’ 이종현이 동일본 대지진으로 실의에 빠진 일본인 가족을 치유하는 한국인 청년으로 출연하여 열연한 ‘삶의 거리에서’, 중국 초청작은 사랑에 대한 진지한 고찰과 섹시 코미디가 공존하는 독특한 로맨스영화 ‘One Night, or Whole Life’가 상영되어 기대를 모은다. 아시아 영화의 현재와 미래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춘사영화제 해외초청작 특별상영회는 18일, 19일 양일간 메가박스 코엑스와 대한극장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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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라이브페인팅 쇼 진행… 신예 아티스트 5팀 벽화작업 생중계2018년 05월 15일 -- 5월 18일 개막하는 국내 최대 규모 크리에이티브 분야 전시 ‘영 크리에이티브 코리아 2018’에서는 주목 받는 신예 아티스트들이 참여하는 라이브페인팅 쇼가 진행된다. 총 5팀의 신인 작가가 참여한 이번 행사에서는 인사동 아라아트센터 5개 층에 걸친 대규모 벽화 작업이 공개 시연 형태로 선보여질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전시 기간 동안 아티스트가 직접 선보이는 퍼포먼스이자, 국내에선 드물게 대형 갤러리 5개 층에 걸쳐 진행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또한 가장 큰 규모의 작업이 진행되는 지하1층 공간에서는 아티스트가 직접 크레인에 올라 실시간 페인팅을 시도하는 등 국내에서 보기 힘든 스케일의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작가 라인업으로는 에곤 쉴레를 연상시키는 누드화 작업으로 SNS 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페인터 ‘N5BRA(노브라)’, 시각공연가 박상아(상아하) 작가, 서기원 작가, 조한진 작가, 정인 작가, 장시재 작가 등 총 5팀의 신예 아티스트들이 참여한다. 주최 측인 YCK 2018 운영사무국은 신예 작가의 작업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회이자 국내에선 쉽게 만나기 힘든 대형 페인팅 퍼포먼스로 전시 기간 내내 눈을 뗄 수 없는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행사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YCK 2018 공식 예매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영 크리에이티브 코리아 2018 행사정보 - 행사명: YOUNG CREATIVE KOREA 2018(YCK 2018) - 주제: 신 - 기간: 2018년 5월 18일(금)~5월 23일(수)/10:30~19:00 - 장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 9길 26 아라아트센터 - 내용: 전시, 어워즈, 토크, 마켓 등 - 예상 관람객 수: 4만5000명 - 주최: YOUNG CREATIVE KOREA 2018 조직위원회 - 주관: 디노마드 디노마드 개요 YCK2016을 주관하는 디노마드(D.NOMADE)는 영 크리에이티브 네트워크로서 디자인, 문화예술분야의 크리에이터들이 교류하고 브랜딩 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생산하고, 다양한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크리에이터들의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디노마드 학교’, 끄고 싶은 광고가 아닌 읽고 싶은 다양한 이야기를 제작하는 ‘노드’, 출판인쇄를 지원하는 ‘프린트씨’, 국내 최대 규모의 영 크리에이티브 어워즈 ’YCK’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디자인 문화예술 기획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D.NOMADE는 design nomade의 줄임말로, 디자인을 찾아나서는 유목민을 뜻한다. http://smartstore.naver.com/yck웹사이트: http://www.dnomad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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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올림픽 중 가장 뜨거웠던 ‘파이어 아트페스타 2018’, 축제의 불길을 기록한 전시 도록 발간2018 평창 문화올림픽을 성공으로 이끈 대표 문화 프로그램 ‘파이어 아트페스타 2018(Fire Art Festa 2018)’의 감동을 오롯이 담아낸 축제 도록이 발간되었다. 국내외 40만명의 관광객들과 전 세계 외신들의 찬사를 받은 ‘파이어 아트페스타 2018’이 던진 창조와 화합의 메시지를 되새기고 특별한 추억의 순간을 기념하는 설치미술 전시 도록이다. 올림픽과 패럴림픽의 2권으로 제작된 전시 도록은 파이어 아트페스타 2018을 이끈 김형석 예술감독이 밝히는 기획 의도와 더불어 축제에 동참해 준 9개국 47명의 아티스트 24점의 설치작품과 퍼포먼스 공연에 대한 소개가 이어진다. 또 최문순 강원도지사, 김태욱 총감독 등이 함께한 전야제부터 폐막까지 45일간의 현장 모습을 담아낸 스케치도 실어 축제 기간의 환희와 감동을 전달한다. 이번 아트프로젝트를 바라보는 미술평론가들의 다채로운 시각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화룡정점이 되어줄 섹션은 버닝 퍼포먼스 공개 현장에 대한 기록이다. 한국, 일본, 대만 작가로 구성된 성스 아트팀 랩 ‘소리나무-행복한 고목’, 김선두 작가의 ‘싱그러운 폭죽’, 권정호 조각가의 ‘염원2018 - 헌화가’ 세 작품의 실제 버닝 순간을 담은 사진들이 공개돼 현장 분위기를 생생히 추억하게 한다. 불멸을 거부하고 자연으로 귀환하는 거대한 미술품들을 미처 보지 못한 이들도 사진을 통해 아쉬움을 달랠 수 있다. 정태규 사진작가가 찍은 5미터 이상의 조형작품이 완성되기까지의 제작 과정도 실려 있다. 파이어 아트페스타 2018을 위해 아티스트들은 유난했던 강릉 경포 해변의 혹한을 견디며, 모래사장 위에 ‘바다 미술관’을 조성했었다. 그들의 작품 설치 과정을 보여주는 사진 속에는 문화 국가대표라는 사명감을 안고 투혼했던 예술가들의 발자취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다채로운 예술교육 체험 행사에 직접 참여하며 페스티벌에 열기를 더해 준 관광객들의 모습을 발견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흥미진진한 표정으로 작품 관람에 나선 북한응원단, 히딩크 전 축구대표 감독, 도종환 문화부장관 등 유명 인사들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 도록에서는 미술평론가 박영택 교수(경기대)와 최태만 교수(국민대)의 비평을 통해 파이어 아트페스타 2018의 시대적 의미와 미학적 가치에 대해 고찰하고 있다. 이들은 인류의 역사 속에서 불이 가진 의미를 되짚으며, 소멸을 통해 영원을 실현하는 파이어 아트가 작품은 견고한 물질로 불멸해야 한다는 구태의연한 사고에 정면 도전하고 새로운 예술적 가치를 선보이고 있음을 강조한다. 가장 뜨거웠지만 미완의 축제로 막 내린 ‘파이어 아트페스타 2018’. 제23회 평창 동계올림픽대회와 동계패럴림픽대회를 지역 정체성을 살린 창조적 문화올림픽으로 이끈 아트페스티벌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강원도 주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강원문화재단 주관으로 ‘2018평창 문화올림픽’ 전야제에서 동계패럴림픽 폐막식까지 45일간 함께 했었다. 또한 5월 초, 파이어 아트페스타 2018의 감동을 반추할 올림픽 기념 공공조형물이 춘천 애니메이션박물관 뒷편 잔디밭에 영구 설치되었다. 권정호 조각가의 ‘염원2018 -헌화가(獻花歌)’와 한국 중국 아트프로젝트팀 ‘사야(SAYA)’의 김종구, 동휘스님, 이인, 쿠이밍, 콴쓰준, 저우지안이 함께 만든 ‘영혼의 사원-2개의 태양’이 평창 올림픽 때 강릉 경포대해수욕장의 환희를 회상하게 할 것이다. 독보적인 문화 콘텐츠로 세상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그 여정을 담은 전시 도록. 축제 출판물을 펼치는 것만으로도 뜨거웠던 축제의 열기는 되살아날 것이며, 국내 대표 불 축제로 거듭날 파이어 아트페스타를 한층 입체적으로 이해하고 추억하게 한다. 그리고 평창 동계올림픽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강원도에 차별화된 문화축제 유산을 만들 작은 이정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