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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신흥학교, 9일 개교 120주년 맞아

기사입력 2020.09.09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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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신흥학교 120년은 어쩌면 우리 한민족 역사에 늘 함께 해 왔다고 할 수 있다.

     

    3·1운동 때는 3·13 전주만세운동을 주도하였으며, 광주학생운동에도 동참하였고, 일제강점기 때는 일제의 신사참배를 과감히 거부하고 자진 폐교를 선언, 그 기개를 드러냈다. 6·25 한국전쟁 때는 다수가 학도병에 참가하여 애국정신을 불살랐으며, 5·18광주항쟁 때는 학생들이 불의에 들고 일어나 5·27신흥민주화운동을 일으켜 학생운동의 한 획을 긋기도 하였다.


    개교 120주년을 맞이하여 신흥학교 120년사를 집필하면서 역사를 조명한다는 것은 어쩌면 한 학교의 정리를 넘어 호남의 선교·교육·학생운동의 정리라는데 의미가 있다고 보여진다.


    임희종 교장(15대 신흥고 교장)은 취임사에서 “민족의 굴곡진 역사에 항상 꿋꿋한 신흥인의 기상이 서려 있어 자랑스럽다”고 전제하고 이 기쁨을 학생과 가르침을 준 선생님들, 그리고 5만여 동문과 함께 나누며 앞으로 지구촌 어려운 한 지역을 선정하여 학교를 세우고 받은 사랑에서 ‘주는 학교’로의 비전을 제시하였다.  


    한편 지난 5일 개최된 120주년 기념식에서는 120주년기념예배, 선교·교육·학생운동 부문 심포지엄, 선배와 함께 하는 멘토-멘티 행사, 120주년 기념식, 기념 토크 등이 진행되었다.


    앞으로 신흥학교는 과거 120년을 성찰하고 정리하여 미래 200년을 향해 준비하고 비상하는 디딤돌로 삼겠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하였다.


    코로나19 상황이라 비대면으로 녹화하여 유튜브로 송출하게 될 예정이며, 녹화된 영상은 120주년을 기념하여 개설한 유투브 채널 ‘전주신흥학교 TV’에 업로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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