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상세페이지

전북대, 미얀마 다곤대학 역량강화 추진 ‘성과’

기사입력 2019.02.22 13:58

SNS 공유하기

fa tw gp
  • ba
  • ka ks url

    미얀마 다곤대학 식물유전자원 교육하는 방극수 교수.jpg


    [OMG=박경호 기자] 지난 2017년 정부가 지원하는 국제협력선도대학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미얀마 다곤대학의 역량 강화를 추진하고 있는 전북대학교(총장 김동원)가 지난 2년 동안 다양한 성과를 내면서 현지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국제협력선도대학 지원사업은 국내 대학이 개발도상국 대학들의 교육과 연구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대학 간 교류를 통해 국제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전북대는 한국연구재단으로부터 4년 동안 총 16억 원을 지원받아 한약자원학과 방극수 교수가 중심이 돼 미얀마 약용식물 보존과 활용을 위한 교육과 연구 역량 강화, 기술보급 사업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전북대는 지난해 다곤대학과 협력, 유용식물센터를 설치해 교수와 대학원생, 학부생 등을 대상으로 기술지도와 산업화 지원을 하며 이곳이 유용식물자원의 증식과 활용 연구의 메카고 자리매김하고 있다.

     

    천연자원 부국 중 하나인 미얀마는 생물 다양성 보전에 대한 낮은 인식과 전문 인력 부재로 식물 유전자원의 보존과 활용에 그간 어려움을 겪어왔는데, 이 연구센터가 다양한 약용 식물자원을 연구하는 플랫폼으로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실제로 이 센터가 활발히 운영되면서 미얀마 전체 대학의 식물학과 교수들이 이곳을 찾는 등 현지에서 큰 관심을 받으며 국제개발협력의 좋은 사례가 되고 있다.

     

    특히 전북대 국제협력선도대학사업단은 2차 년도인 최근 다곤대학 식물학과에 전북대가 설치한 것과 유사한 스마트 강의실 2곳을 만들어 기부했다. 미얀마 대학 최초의 스마트 강의실인 이곳은 세종대왕을 지칭하는 ‘세종홀’과 전북대를 상징하는 ‘건지홀’로 각각 명명돼 한국과 전북대를 널리 알리는 역할도 하게 됐다.

     

    최근 다곤대학에서는 이 스마트 강의실에서 미얀마 식물학 전공 교수들이 준공을 기념한 컨퍼런스를 열어 140여 명의 식물학 전문가들이 최근 연구 결과를 발표했고, 미얀마 현지 유력 언론 역시 전북대의 스마트 강의실이 미얀마 교육과 연구 분야 발전에 크게 공헌하고 있다며 크게 주목했다.

     

    또한 전북대 국제협력선도대학사업단은 미얀마 다곤대학 졸업생 2명을 전북대 박사과정이 진학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이 대학 식물학과 교수 역시 올해 9월부터 한국 정부 장학생으로 전북대 박사과정에 입학하는 등 유학생 유치로도 이어지며 선순환 효과를 거두고 있다. 다곤대학 내에 한글 학습 동아리도 지원하면서 많은 미얀마 학생들이 한국어 학습에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번 방학에도 방극수 교수 등 전북대 국제협력선도대학사업단 팀은 전 기간을 현지에 체류하면서 다곤대학 교수 및 학생과 밀착형 교류를 지속하고 있다. 최근엔 ICT 융합지원팀을 구성, 내년에는 미얀마의 인터넷 망을 활용한 온라인 교육시스템 구축을 위해 노력하는 등 새로운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방극수 교수는 “이 사업이 미얀마 교육환경 개선을 통한 교육과 연구 역량강화는 물론, 우리나라와 공동으로 미얀마 유용 식물자원 활용을 위한 연구사업의 플랫폼으로 발전하길 희망한다”며 “우리의 활동이 선진 과학기술의 보급은 물론, 우리나라와 전북대의 위상을 높인다는 사명감을 갖고 미얀마의 교육체계가 진일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