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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육청, "일제 잔재 교가 교체" 및 "역사교육 강화"

기사입력 2019.02.25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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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라북도교육청(교육감 김승환)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일제 잔재 청산 및 역사교육을 강화한다.


    25일 도교육청은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새로운 100년을 열어가기 위한 다양한 교육활동 과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우선 도교육청은 전북중등음악교육연구회와 함께 일제 잔재가 남아있는 교가 정비 작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도내 모든 초··고교의 교가를 수집·분석하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그 결과 초등 5개교, 중등 20개교 등 총 25개교에서 친일 작곡가 또는 작사가가 만든 교가를 부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구체적으로는 친일인명사전에 수록된 김성태와 이홍렬이 각각 8곳으로 가장 많았고, 김동진 6, 현제명 2, 김기수 1곳 등이다.


    또 친일 작곡가의 제자들이 작곡한 교가도 적지 않고, 1950년대 이전 개교한 학교들 중에는 일본 군가풍·엔카풍의 교가도 상당해 그 숫자는 훨씬 많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이에 도교육청은 전북중등음악연구회를 중심으로 친일 교가 개선 작업을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친일 작곡가의 교가가 있는 25개교 중 희망학교를 대상으로 중등음악연구회에서 작곡·편곡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가사의 경우 역군, 학도, 건아, 용맹등 현재의 교육방향이나 시대정신에 동떨어진 내용들은 학교 구성원들과의 협의를 거쳐 바꿔 나간다는 구상이다.


    올바른 역사 인식을 위해 학생·교사들의 역사교육도 강화한다러시아 연해주 지역의 독립운동 유적지를 탐방하는 사제동행 국회 역사체험학교’, ‘동학농민혁명 유적지 답사’, ‘역사 인문학 캠프등 학생 참여 중심의 역사교육이 전개된다.


    초등 역사수업 디자인 연수’, ‘역사교육 지원을 위한 특강’, ‘중등 역사 교과서 보조교재 활용 연수등 역사교원의 전문성 신장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이와 함께 초등 사회(역사) 보조교재 편찬과 중등 역사교과서 보조교재 활용을 통해 학생들이 친근감 있고 흥미를 느끼는 역사교육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우리교육청은 올바른 역사인식 교육을 꾸준히 진행해온 만큼 이벤트성 행사보다는 3·1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교육과정 안에서 녹여내고자 한다면서 민주·인권·평화의 가치를 담은 역사 교육을 통해 건전한 역사관과 국가관을 갖춘 민주시민으로 육성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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