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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행복을 위한 담론의 장 열려

기사입력 2022.10.04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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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8회 행복의 경제학 국제회의 전주.jpg

     

    전주시와 로컬퓨쳐스는 지난달 30일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온라인 화상회의 방식으로 ‘제8회 행복의 경제학 국제회의 전주’를 공동 개최했다.


    ‘지속가능한 지역화와 디지털 전환’을 주제로 열린 이번 국제회의에는 호주와 미국, 일본, 영국, 한국 등 세계 5개국 20여 명의 일거리·먹거리·지역금융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담론을 펼쳤다.


    먼저 ‘생태학적 범위에서 더 나은 사회를 위한 기술’을 주제로 첫 번째 기조연설에 나선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 로컬퓨쳐스 대표는 “사회와 환경의 붕괴를 막기 위해서는 기술 경제의 확장을 잠시 멈추고, 사회적 필요성과 환경의 한계에 기반하여 기술과 경제 확장에 합리적인 제약을 가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송위진 한국리빙랩네트워크 정책위원장은 ‘지속가능한 전환을 위해 시민과 함께하는 디지털 혁신’은 기조연설을 통해 “기존에 전개된 비즈니스 기반 디지털 혁신을 넘어 지속가능한 시스템으로의 전환을 위해 사회문제 해결을 지향해야 한다”면서 시민이 참여하는 새로운 유형의 디지털 모델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기조 강연 이후에는 △디지털 전환과 플랫폼 노동 △디지털 전환과 푸드플랜 △지역금융에서 본 디지털 전환 등 지역의 미래를 위한 3개 세션의 토론이 펼쳐졌다.


    1세션에서는 최근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급격히 증가한 디지털 플랫폼 기업의 문제를 극복하면서 기술발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새로운 사회경제 모델이자 공동체 기반의 민주적 통제가 가능한 ‘플랫폼 협동조합’과 ‘플랫폼 노동자의 권익 보호’와 ‘안정적 노동환경 조성을 위한 정책적 대안’ 등이 제시됐다.


    참석자들은 2세션에서 국내·외에서 진행되고 있는 디지털 전환과 푸드플랜에 관한 흐름과 동향을 공유하고, 지속가능한 스마트 푸드플랜의 방향성을 제시하기도 했다.


    끝으로 지역금융을 주제로 한 3세션에서는 △영국 브리스톨시에서 운영 중인 ‘원페이’ 사례 △전주시의 디지털 전환 △지역화폐, 사회적금융 등 지역금융 운용방식이 디지털에 의해 받는 영향 등 지역금융이 지역순환경제와 시민행복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다.


    이번 국제회의는 전 과정이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으며, 향후 회의 녹화 영상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오창환 제8회 행복의 경제학 국제회의 전주 조직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코로나 이후 급격하게 진행되는 디지털 사회로의 전환을 기후변화 등에 의한 지역 위기 극복에 꼭 필요한 성공적인 지역화를 이룩하는데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가를 고민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디지털 기술 통해 모든 구성원이 참여하고 활동할 수 있는 지역화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구현해 나가자”고 밝혔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코로나 이후 지역이 추구해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로 나아가는 지금, 시민들의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시민들을 위한 진정한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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