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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없이 위험 속으로 뛰어든 김형학 소방위,‘포스코 히어로즈’선정

기사입력 2023.02.17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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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겨울 수심 3m가 넘는 호수의 얼음이 깨지면서 물에 빠진 중학생 2명을 구조한 남원소방서 김형학 소방위가 ‘포스코 히어로즈’로 선정됐다.


    포스코청암재단은 지난 16일 전라북도청에서 포스코 히어로즈로 선정된 남원소방서 김형학 소방위(남, 43세)에게 상패와 자녀장학금을 전달했다. 


    포스코 히어로즈는 인명구조·화재진압 등 국가와 사회 정의를 위해 살신성인한 의인으로 포스코청암재단 심사위원회가 발굴·선정한다.


    김형학 소방위는 지난해 12월 30일 오후 3시 40분경에 집 근처 산책중에 호수의 얼음이 깨져 물에 빠진 중학생 2명을 발견하고 119구급대가 도착하기 전 학생 1명을 먼저 구조했다. 


    영하의 날씨로 물속에 있는 학생이 저체온증에 빠지지 않도록 구명환을 이용해 인명구조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인명을 구조하는 과정에서 본인도 물에 빠지는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위험을 무릅쓰고 신속하게 구조한 덕분에 중학생 2명은 큰 부상 없이 곧바로 건강을 회복했다. 


    김형학 소방위 또한 구조 당시 얼음이 깨지면서 다리에 찰과상을 입어 현재 흉터가 남았지만, 구조되었던 학생들이 고마움을 전하겠다며 찾아왔을 때 보람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형학 소방위는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이며, 위험에 빠진 사람을 구하는 것은 소방관으로서 의무를 다하는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최민철 전북소방본부장은 “어려움에 빠진 사람들을 외면하지 않고 귀중한 생명을 구하는 일에 앞장서준 김형학 소방위에게 감사함을 전하며, 앞으로도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책임지는 소방 조직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 히어로즈 펠로십은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살신성인의 자세로 희생한 의인(義人)이나 의인의 자녀가 안정적으로 학업을 계속할 수 있게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9년 제정돼 지금까지 모두 77명의 포스코 히어로즈를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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