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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여성 삶이 담긴 복식문화의 수집과 기록』5일 개막

기사입력 2023.09.05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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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홍보 포스터.jpg

    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박찬식)은  5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갤러리 벵디왓에서 『서귀포 여성의 삶이 담긴 복식문화의 수집과 기록』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노지복식문화탐험대(대장 박지혜)는 서귀포 노지문화 탐험 프로그램 일환으로 시작됐으며, 2021년부터 남원읍 위미 지역의 염색문화를 중심으로 마을 단위 축제를 진행해오고 있다. 


    전시 작품은 갈옷을 비롯한 50여 점이며, 이번 전시에는 지난 3년간 어르신들과 함께 활동해온 위미리 염색문화 이야기를 펼쳐 놓았다. 


    전시에 참여한 마을 삼촌들은 오복인, 오인생, 현춘화, 강춘자, 고행렬, 강승협, 현춘옥 등 7명이며, 박지혜 대장을 비롯해 강진숙, 강진순, 고권영, 고서희 등 5명의 노지복식문화탐험대 활동 내용들이 전시된다. 


    박지혜 대표는 “노지는 사방과 하늘을 지붕이나 벽으로 가리지 않은 곳으로 제주도의 땅과 바당이며, 서귀포의 노지문화는 바로 자연환경과 공존해온 서귀포 사람들의 삶 그 자체”라며, “제주 여인들의 강인함과 애환이 담김 노지복식문화가 오래도록 전승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찬식 민속자연사박물관장은 “제주사람들의 가식적이지 않은 삶은 어떤 곳에서든 자연을 존중하고 배려해 온 일상문화이자 미래세대에게 고스란히 물려줘야 하는 문화유산”이라며, “새의 날개보다 더 빛난 제주사람들의 옷을 감상하면서, 제주 어르신들의 희노애락을 함께 공감하는 시간을 보내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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