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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김제 문화재 야행, 가을의 시작을 알리며 성황리 종료

기사입력 2023.09.13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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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 동안 열린 ‘2023년 김제 문화재 야행’이 가을의 시작을 알리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5번째로 열린 ‘김제 문화재 야행’은 ‘달빛 풍류, 금빛 야행’을 부제로 공연, 전시, 체험, 마켓 등 8야(夜) 테마의 문화재를 활용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가득했다.


    특히 이번 야행에서는 전국 내아 건물 중 최초로 보물로 지정된 ‘김제 내아’를 비롯하여 모든 문화유산의 문을 개방함에 따라 방문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대표 프로그램인‘옷깃을 풀고 허심탄회하게 마음을 나눈다’는‘피금각’에서는 호남풍류회와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판소리 이용길의 공연이 열렸으며, ‘소통과 화합’을 중요시한 우리의 풍류정신을 이어갔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밖에도 새롭게 시도한 김제향교 만화루에 수놓은 미디어 퍼포먼스와 라온소리중창단, 미디어 파사드는 가을의 아름다운 밤을 선물했으며, 정담장군, 해학이기 등 김제의 역사적 인물을 생생하게 들려준 ‘징게맹갱 이야기꾼’과 석정 이정직의 일대기를 표현한 인형극으로 문화유산이 소재한 역사성과 지역성을 다양하게 표현하여 문화유산에 대한 시민의 관심을 제고하였다.


    문화재 야행이 펼쳐지는 ‘김제 관아와 향교’일원은 1960년대까지 본정통이라 불리며 번영을 누렸던 곳이었으나, 점차 구도심지로 슬럼화가 진행되어 가는 곳이었다.


    그러나 문화재 야행이 5회째를 맞이하며 문화유산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시민들의 참여가 늘어나며 사람들이 모이는 곳으로 변화되어 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야행에서 눈에 띄게 변화되었던 부분은 바로 김제전통시장과의 연계였으며, 역대 최대의 관람객이 몰려듦에 따라 전통시장 또한 활기를 띠었다는 것이다.


    이에 정성주 김제시장은“김제 문화재 야행을 찾아주신 수많은 방문객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문화재가 지역민과 소통한다면 김제시 발전의 매개체가 될 수 있다는 점과 전북권 4대 도시로 웅비하는 김제시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김제 문화재 야행을 통한 두 가지 가능성을 보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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