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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명절, 고향으로 가족 만나러 가요!”

기사입력 2023.09.26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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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이주가족 고향나들이 (1).jpg

     

    추석 명절을 맞아 결혼이민자 5가족이 전주시의 도움으로 모처럼 고향에 다녀오게 됐다.


    전주시는 올해 장기간 고향을 찾지 못한 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고향 나들이 지원사업’을 확대 추진하고 있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이 사업은 다문화가정의 지역사회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해 전주시에 정착한 결혼이민자에게 모국 방문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시는 지난 5월 전주시에 2년 이상 거주하면서 최근 2년 내 모국 방문 경험이 없는 결혼이민자 및 가족을 대상으로 지원 사유와 생활 정도 등을 심사해 최종 30가정(112명)을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는 지난해 21가정(58명)과 비교해 약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올해 사업에 선정된 가족들은 자유로운 일정으로 고향나들이에 나서게 되며, 가정당 500만 원 상당의 왕복 항공료와 여행자 보험료를 지원받게 된다.


    이와 관련 지난 8월 기준으로 올해 전주시의 지원으로 고향을 찾은 결혼이민자 가정은 20가구로, 이번 추석 연휴 기간에는 5가정이 고향을 찾게 된다.


    이 사업은 올 연말까지 진행되며, 시는 사업 종료 후 성과를 분석한 후 내년도 사업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오랜만에 고향을 다녀온 한 결혼이민자는 “시부모와 배우자, 자녀와 함께한 가족여행이 너무 행복했다”면서 “친정 가족과 모여 앉아 식사도 하고 그동안 못한 이야기도 나누며 보낸 지난 시간이 두고두고 생각날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김종택 전주시 복지환경국장은 “문화와 언어가 다른 환경에서 살아 온 결혼이민자가 지역사회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열린 마음을 가져야 한다”면서 “이번 고향나들이 지원사업을 통해 다문화가족들이 안정적인 가정을 이룰 수 있도록 더욱 세심하게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1년 행안부 외국인주민 통계에 따르면, 전주시 거주 결혼이민자는 2817명으로, 전주시 전체인구(67만411명)의 약 0.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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