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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이삭빛의 신작시 “첫눈”

기사입력 2019.11.21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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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눈

     

                                이삭빛                          

     

    가을이 한 잎, 한 잎

    떨어지는 소리에 그대여, 슬퍼하지 마라.

    가을이 깊어져 겨울이 되어서야

    네가 내게로 올 수 있나니

     

    그대여!

    겨울은 어쩌면 내 생에 가장 빛나는 봄날,

     

    그리움의 주머니에 네 눈빛을 넣고

    네가 좋아하는 메타세콰이어 길에

    눈송이 같은 미소로 마중 나가 있을 테니,

     

    사랑의 껍질을 벗어던지고

    한 번도 상처받지 않았던 청춘으로 내게 와라.

     

     

     ※꿈을 밀고 나가는 힘은 이성이 아니라 희망이며, 두뇌가 아니라 심장이다

     - 도스토예프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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