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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제주도립예술단 합동 공연‘애랑이 넘실’제주특별자치도는 제4회 제주도립예술단 합동공연 ‘애랑이 넘실’을 다음달 9일과 10일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무대에 올리는 ‘애랑이 넘실’은 제주도를 배경으로 한 ‘배비장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국악을 오케스트라 연주곡으로 편곡하고 무용과 합창을 더해 새롭게 창작한 종합예술극이다. 이번 합동 공연에서는 새로운 형식의 무대 공간을 선보인다. 무대 끝에서 객석까지 대각선으로 길게 뻗은 세로형 무대는 배비장이 자신의 과오를 깨닫는 상징적인 공간인 ‘궤’를 모티브로 디자인했다. 객석과 가까워진 무대를 통해 출연진과 관객이 더욱 친밀하게 소통할 수 있게 했다. 제주교향악단의 김홍식 상임지휘자가 지휘를 하고 2018 평창문화올림픽, 2019 대한민국 문화의 달 총감독 등을 역임한 제주 출신의 김태욱 씨가 연출을 맡는다. 제주교향악단, 서귀포관악단의 아름다운 연주와 제주·서귀포 합창단의 웅장한 합창에 도립무용단의 안무와 연기가 더해진 종합예술극을 무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24일 오전 9시부터 문화예술진흥원 예매시스템(www.eticketjeju.co.kr)에서 선착순으로 1인당 4매까지 예매할 수 있다. 한편, 제주도는 5개 예술단(도립무용단, 도립제주교향악단, 도립제주합창단, 도립서귀포관악단, 도립서귀포합창단)의 통합을 기념하고 예술단 간 협업을 통해 도민에게 수준 높은 대규모 공연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2019년부터 합동 공연을 개최해왔다. 지난해에는 칼 오르프의 칸타타 ‘카르미나 부라나’에 안무와 영상을 가미한 새로운 시도로 도민에게 호평을 받은 바 있다. 고춘화 제주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올해는 도립예술단 합동 공연 최초로 제주의 특색을 담은 창작 무대를 선보인다”며 “이번 합동공연이 제주 브랜드 공연 탄생의 시발점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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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초광역도시 조성 본격 신호탄!이병진 부산광역시장 권한대행, 송철호 울산광역시장, 김경수 경상남도지사는 25일 부산 부전역, 부산신항 등을 순회하며, 국가불균형 해소와 침체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동남권 메가시티 전략’을 각각 발표했다. 특히 이 날은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홍남기 경제부총리, 전해철 행안부 장관, 변창흠 국토부 장관, 문성혁 해수부 장관, 김사열 균형위 위원장 등 정부 주요 부처 인사들도 참석해 정부 차원의 각별한 관심을 드러내면서 메가시티 실현에 한층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연초 신년사에서 “한국판 뉴딜 중점을 지역균형 뉴딜에 두고 지역이 주체가 돼 지자체와 주민, 지역 기업과 인재들이 머리를 맞대고, 현실적이고 창의적인 발전전략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동남권 메가시티는 부・울・경 800만의 생활권과 경제권을 묶어 초광역도시로 만들겠다는 구상으로, 정부의 지역균형 뉴딜 방향에 부합하는 대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동남권(부산·울산·경남) 초광역도시’라는 슬로건 아래 치러진 이 날 행사는 세 단체장이 각각 분야를 맡아 상징적인 현장에서 ▲생활공동체 ▲경제공동체 ▲문화공동체 ▲행정공동체 등 주요 과제를 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먼저, 송철호 울산광역시장이 부전역에서 동남권 메가시티 실현을 위한 생활공동체와 행정공동체 조성 과제를 발표했다. 부전역은 앞으로 구축될 동남권 광역교통망의 최중심지라는 의미를 가진 곳이다. 송 시장이 발표한 생활공동체 조성 주요 과제는 우선, 동남권을 1시간 생활권으로 묶는 광역교통망 인프라 확충과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를 육성해 현장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교육혁신 플랫폼 구현이다. 이와 함께, 동남권을 안전한 초광역도시로 만들기 위한 광역재난 관리체계 도입, 코로나19로 더욱 중요해진 의료관리 네트워크 강화, 안심 먹거리를 위한 농산어촌 통합관리 등도 주요 과제다. 행정공동체는 800만 부·울·경이 하나의 특별지방자치단체를 이루는 것으로, 기존 지자체는 그대로 각각 있으면서 공동사무를 함께 추진하는 ‘동남권 광역특별연합’을 설립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해 말 전면 개정된 지방자치법은 2개 이상 지자체가 공동으로 광역사무를 처리할 필요가 있을 때 광역연합 형태의 특별지자체를 둘 수 있도록 하고 있어 ‘동남권 광역특별연합’ 추진의 길이 열렸다. 송철호 울산광역시장은 이 날 발표를 통해 “메가시티로 가는 최우선 과제이자 핵심 동력은 동남권을 1시간대 생활권으로 조성하는 광역교통망 인프라 확충”이라며 “울산-부산-경남을 잇는 전동열차 도입과 동남권 광역철도·대순환철도 건설은 물론 동남권 어디에서든 가덕도신공항까지 1시간 이내 갈 수 있는 대심도 GTX와 신해양운송수단인 위그선까지 뒷받침되면 초광역도시로의 도약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가덕도신공항 예정지를 바라보며 가덕도 인근 해상에서 이병진 부산광역시장 권한대행이 가덕도신공항 건설 추진상황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가덕도신공항 특별법이 통과되면 패스트트랙 추진을 통해 동남권 허브공항으로서 가덕도 신공항을 조기 개항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동남권의 획기적인 문화‧관광 발전과 혁신성장의 계기가 될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 공동 대응을 비롯해 동남권을 아우르는 문화‧관광 공동‧협력사업 추진을 통해 동남권을 새로운 단일 문화공동체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이병진 부산광역시장 권한대행은 “부・울・경이 공동 대응하여 가덕도 신공항을 조속히 건설하고, 경제‧문화올림픽인 2030월드엑스포를 유치하게 된다면 동남권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축이 될 것”이라며, “동남권 아시아 문화 허브 구축, 동남권 관광벨트 조성 등을 통해 하나의 문화공동체를 형성하여 동북아의 문화‧관광 허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부경대학교의 한나라호 선상에서 동남권의 혁신역량을 강화하고 지역 경제 활력을 제고할 경제공동체 조성 방안을 발표했다. 주요 전략으로 부산항신항, 진해신항, 가덕신공항과 철도로 조성될 트라이포트(Tri-Port) 배후 지역을 고부가가치 복합물류, 물류가공산업 단지로 조성하는 한편, 금융, 전시·컨벤션 등 물류 관련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할 국제물류자유도시를 연접시켜 동북아 스마트 물류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 물류플랫폼은 기존의 트라이포트 인프라에 5G, AI 등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물류처리를 자동화한 개념이다. 또한, 울산과 경남 창원의 우수한 수소 인프라와 관련 기업들을 바탕으로 공동 연구개발 등 수소 분야 협력을 강화해 동남권 수소 메가블록을 구축할 계획이다. 울산과 경남의 앞선 수소 인프라가 상호 연결되고 부산의 수소 수요가 결합되면 동남권은 우리나라 최초의 수소경제권으로 탄생할 전망이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동남권 메가시티는 부·울·경의 발전을 넘어 대한민국의 초광역 협력, 균형발전의 상징이 될 것”이라며 “동남권이 또 하나의 수도권으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축이 되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한편 그동안 메가시티 추진 업무를 각각 맡아왔던 부·울·경은 이날 행사를 계기로 합동추진단을 구성·운영해 동남권 광역특별연합 출범과 시민 공감대 형성 등 실질적인 협력에 더욱 가속을 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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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올림픽 중 가장 뜨거웠던 ‘파이어 아트페스타 2018’, 축제의 불길을 기록한 전시 도록 발간2018 평창 문화올림픽을 성공으로 이끈 대표 문화 프로그램 ‘파이어 아트페스타 2018(Fire Art Festa 2018)’의 감동을 오롯이 담아낸 축제 도록이 발간되었다. 국내외 40만명의 관광객들과 전 세계 외신들의 찬사를 받은 ‘파이어 아트페스타 2018’이 던진 창조와 화합의 메시지를 되새기고 특별한 추억의 순간을 기념하는 설치미술 전시 도록이다. 올림픽과 패럴림픽의 2권으로 제작된 전시 도록은 파이어 아트페스타 2018을 이끈 김형석 예술감독이 밝히는 기획 의도와 더불어 축제에 동참해 준 9개국 47명의 아티스트 24점의 설치작품과 퍼포먼스 공연에 대한 소개가 이어진다. 또 최문순 강원도지사, 김태욱 총감독 등이 함께한 전야제부터 폐막까지 45일간의 현장 모습을 담아낸 스케치도 실어 축제 기간의 환희와 감동을 전달한다. 이번 아트프로젝트를 바라보는 미술평론가들의 다채로운 시각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화룡정점이 되어줄 섹션은 버닝 퍼포먼스 공개 현장에 대한 기록이다. 한국, 일본, 대만 작가로 구성된 성스 아트팀 랩 ‘소리나무-행복한 고목’, 김선두 작가의 ‘싱그러운 폭죽’, 권정호 조각가의 ‘염원2018 - 헌화가’ 세 작품의 실제 버닝 순간을 담은 사진들이 공개돼 현장 분위기를 생생히 추억하게 한다. 불멸을 거부하고 자연으로 귀환하는 거대한 미술품들을 미처 보지 못한 이들도 사진을 통해 아쉬움을 달랠 수 있다. 정태규 사진작가가 찍은 5미터 이상의 조형작품이 완성되기까지의 제작 과정도 실려 있다. 파이어 아트페스타 2018을 위해 아티스트들은 유난했던 강릉 경포 해변의 혹한을 견디며, 모래사장 위에 ‘바다 미술관’을 조성했었다. 그들의 작품 설치 과정을 보여주는 사진 속에는 문화 국가대표라는 사명감을 안고 투혼했던 예술가들의 발자취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다채로운 예술교육 체험 행사에 직접 참여하며 페스티벌에 열기를 더해 준 관광객들의 모습을 발견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흥미진진한 표정으로 작품 관람에 나선 북한응원단, 히딩크 전 축구대표 감독, 도종환 문화부장관 등 유명 인사들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 도록에서는 미술평론가 박영택 교수(경기대)와 최태만 교수(국민대)의 비평을 통해 파이어 아트페스타 2018의 시대적 의미와 미학적 가치에 대해 고찰하고 있다. 이들은 인류의 역사 속에서 불이 가진 의미를 되짚으며, 소멸을 통해 영원을 실현하는 파이어 아트가 작품은 견고한 물질로 불멸해야 한다는 구태의연한 사고에 정면 도전하고 새로운 예술적 가치를 선보이고 있음을 강조한다. 가장 뜨거웠지만 미완의 축제로 막 내린 ‘파이어 아트페스타 2018’. 제23회 평창 동계올림픽대회와 동계패럴림픽대회를 지역 정체성을 살린 창조적 문화올림픽으로 이끈 아트페스티벌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강원도 주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강원문화재단 주관으로 ‘2018평창 문화올림픽’ 전야제에서 동계패럴림픽 폐막식까지 45일간 함께 했었다. 또한 5월 초, 파이어 아트페스타 2018의 감동을 반추할 올림픽 기념 공공조형물이 춘천 애니메이션박물관 뒷편 잔디밭에 영구 설치되었다. 권정호 조각가의 ‘염원2018 -헌화가(獻花歌)’와 한국 중국 아트프로젝트팀 ‘사야(SAYA)’의 김종구, 동휘스님, 이인, 쿠이밍, 콴쓰준, 저우지안이 함께 만든 ‘영혼의 사원-2개의 태양’이 평창 올림픽 때 강릉 경포대해수욕장의 환희를 회상하게 할 것이다. 독보적인 문화 콘텐츠로 세상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그 여정을 담은 전시 도록. 축제 출판물을 펼치는 것만으로도 뜨거웠던 축제의 열기는 되살아날 것이며, 국내 대표 불 축제로 거듭날 파이어 아트페스타를 한층 입체적으로 이해하고 추억하게 한다. 그리고 평창 동계올림픽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강원도에 차별화된 문화축제 유산을 만들 작은 이정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