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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파손 데이터 관리 프로그램 개발'로 디지털 지방정부 우수사례 경진대회 대상 수상부산시 건설안전시험사업소는 지난 2일 행정안전부 주관 '2023년 디지털 지방정부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도로파손 데이터 관리 프로그램 자체 개발 및 배포 사례'로 대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공공서비스 개선 우수사례를 발굴해 전 지자체에 확산하고자 올해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처음 열렸다. 지난 9월,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접수된 사례들을 대상으로 사전심사를 거친 결과 부산시를 포함한 총 5개의 지자체가 본선에 진출했으며, 지난 2일 본심사에서 사례 발표를 통해 부산시가 대상으로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사전심사에서 필요성, 전문성, 독창성, 효과성 등 총 4개 항목의 기준에 따라 심사한 결과 ▲부산시 ▲서울 서초구 ▲경기도 ▲충남 논산시 ▲전북 익산시, 총 5개의 지자체가 본선에 진출했다. 시는 담당 공무원이 도로파손 관련 데이터(기록, GPS 좌표, 지도, 사진, 날씨 등)를 통합하고,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시각화하는 업무 자동화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하고, 이를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공무원 대상 업무용 프로그램 자료실을 통해 전국에 배포해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도로관리 담당자는 도로파손 관련 정보를 쉽게 파악할 수 있어 데이터 기반 행정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는 것은 물론 인사 등의 인력 순환 배치에도 업무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최채일 부산시 건설안전시험사업소장은 “담당 공무원들의 자발적인 노력이 좋은 결과로 이어져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시민들에게 좋은 도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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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몸으로 바다 일군 제주해녀, FAO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오영훈 지사 “전통어업 계승 및 해녀문화 연계한 관광자원 개발 힘쓰겠다” 제주해녀 어업시스템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의 세계중요농업유산(Globally Important Agricultural Heritage Systems, GIAHS)으로 등재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8~10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최된 유엔 식량농업기구 과학자문평가단 심의를 거쳐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가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심의에서는 우리나라 제주해녀 어업시스템을 비롯하여 5개국 8건[안도라(목초지), 오스트리아(건유), 중국(밤, 백생강, 왁스베리 지역), 이란(홍수 확산 정원, 호두 재배지역)]의 유산이 등재가 확정되었다. 과학자문평가단은 이번에 추가로 지정된 중국, 이란, 한국의 농업시스템들은 아시아의 전통적 농업 관행이 식량 안보와 기후 변화 및 생물 다양성 손실을 방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였다 제주해녀 어업시스템은 산소공급 장치 없이 맨몸으로 10m 이내 깊이의 바다로 잠수해 전복, 소라, 미역 등 해산물을 채취하며 독특한 해녀문화를 진화시켜온 전통 생태적 어업 시스템이다. 특히 제주해녀만의 가치와 우수성을 인정받아 지난 2015년 제1호 국가중요어업유산에 지정됐고, 2016년에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2017년 문화재청 국가무형문화재 지정에 이어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됨으로써 국내외 유산 등재 4관왕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제주해녀 고유의 공동체 문화는 전 세계적으로 높은 희소가치를 지녀 체계적인 발굴 및 보존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받으며, 명실공히 대한민국 전통 여성문화를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확고한 위상을 점하게 됐다. 앞서 제주도는 해녀어업 문화의 국제적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 2018년 12월 등재신청서를 최초로 제출했으며, 2019~2020년 3차례에 걸쳐 보완서류를 제출했지만 코로나19로 등재 업무가 잠정 중단됐다. 올해 FAO의 재추진 방침에 따라 등재 추진에 박차를 가하던 중 지난 5월 세계중요농업유산 과학자문그룹(SAG) 위원인 야기 노부유키 도쿄대교수의 현지 실사가 이뤄지면서 급진전됐다. 제주도는 이번 등재에 따라 기존 해녀축제를 유네스코(UNESCO) 인류무형문화유산과 FAO 어업유산의 가치를 더한 융복합축제로 확대하는 한편 해녀 홈스테이 등 해녀어업의 관광 자원화로 해녀들의 실질적 소득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또한, 해녀의 전당 건립을 통해 해녀문화 상설 공연과 해외 해녀문화 프로모션 등 다양한 문화적 활용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오는 23일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기념하기 위한 등재선포식을 개최하며, 제주해녀박물관에서는 11월 말까지 모든 관람객을 대상으로 박물관을 무료로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세계중요농업유산은 2002년 유엔 식량농업기구에서 창설한 제도로, 국가 또는 지역의 사회나 환경에 적응하면서 수 세기에 걸쳐 발달하고 형성돼온 농·어업과 관련한 문화, 경관,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세계적으로 중요한 지역을 차세대에 계승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등재 조건으로 △식량 및 생계 안정성 △생물다양성 △지역 전통 지식체계 △문화가치체계 및 사회조직 △경관 등 다섯 가지 기준에 따라 평가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제주해녀어업을 포함해 총 7개[제주밭담 농업(2014년), 청산도 구들장 논 농업(2014년), 하동 전통차 농업(2017년), 금산 전통인삼 농업(2018년), 담양 대나무밭 농업시스템(2020년), 하동·광양 섬진강 재첩어업(2023년), 제주해녀 어업(2023년)의 세계중요농업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어업 분야 유산으로는 일본 ‘나가라강 은어어업’, 스페인‘아나냐 소금생산시스템’, 한국 하동·광양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에 이어 세계 네 번째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해녀는 생업을 위해 필요한 만큼만 해산물을 채취해 해양생물·바다와 공존하고, 척박하고 어려운 삶의 고비를 당당히 극복하며 공동체 문화와 지속가능성을 이어온 제주 어머니들의 삶”이라며 “앞으로도 해녀어업 문화의 가치를 드높이고 지속적으로 전승·보존되도록 전통어업의 계승과 해녀문화를 연계한 해양관광자원 개발 등에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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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수 시장 “시민중심, 으뜸 정읍 위해 모든 역량 결집”[OMG뉴스=정읍 박중원 기자] 이학수 시장이 10일 2024년도 예산안을 정읍시의회에 설명하는 시정 연설에서 “굳센 용기로 주저하지 않고, ‘시민중심, 으뜸정읍’을 만들기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89회 정읍시의회 제2차 정례회 개회식에 참석해 내년도 시정 운영 계획에 대해 밝혔다. 시정 연설에서 이 시장은 “지난 1년동안 민생경제를 살리고 시민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해 쉼없이 달려왔다”면서 “내년은 정부의 긴축재정으로 재정여건이 어렵고, 고물가, 고유가, 고금리 추세에 전망 또한 밝지 않지만 모든 직원들의 역량을 끌어올리고 새로운 아이디어로 끊임없이 대안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크게 6개 목표를 토대로 내년도 시정 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제시한 목표는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미래로 나아가는 희망경제 ▲희망으로 미소짓는 농생명의 첨단산업도시 조성 ▲시대를 선도하는 문화·관광도시 ▲시민이 만족하는 행복한 복지도시 ▲사람 중심 도시기반 확충으로 도시경쟁력 제고 ▲시민이 함께하고 공감하는 소통행정 등이다. 이 시장은 주요 시정운영 방향과 관련, 구체적인 추진 계획도 밝혔다. 특히 민생경제 살리기와 동학농민혁명 선양 사업과 세계화에 힘써 시민이 행복하고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정읍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먼저 내년도에도 지역경제에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는 정읍사랑상품권을 600억원 발행하고, 정읍형 공공배달앱 위메프오에 2억 9000만원을 투입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경제 시책을 추진한다. 또, 2027년까지 총 사업비 80억원(국비 40억, 도비 8억, 시비 32억)이 투입되는 샘고을 정다운상권 활성화 사업도 차질없이 추진해 지역 내 소비촉진을 유발하고 침체된 지역상권을 살리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연매출 1억원 이하 소상공인에게 1인당 연 50만원씩 기본소득을 지급하고, 소상공인카드수수료 지원사업도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증액해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 소상공인의 경영안정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이 시장은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유족에 월 10만원씩 수당을 지급하고 학술대회와 공청회 등을 거쳐 동학농민혁명의 정신과 명칭이 헌법 전문에 명시될 수 있도록 전국민 공감대 형성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일제에 의해 무참히 훼손된 고부관아 복원을 위해 1억원을 투입해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을 실시하고, 복원을 서둘러 민족의 정체성과 정기를 회복시키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한 국민여가캠핑장, 천사히어로즈, 임산물체험단지가 들어선 내장산문화광장에 순환열차를 운행해 방문객들에게 특별하고 색다른 즐길거리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329억원을 투입해 실감형 미디어 아트센터인 정읍문화유산 방문자센터, 익스트림 스포츠 시설과 동화마을 테마공간을 조성하고 상가존과 주차장도 조성해 시설 이용률을 극대화하는데 주력한다. 2024년 예산(안) 제출에 즈음 가진 이날 연설에서 이 시장은 시의 재정여건과 2024년도 예산편성 방향도 밝혔다. 시의 내년도 예산편성(안)에 따르면 총 규모는 1조 1048억원이다. 일반회계가 1조 293억원, 특별회계가 755억원으로 올해 당초 예산 1조 1193억원 대비 1.3%(145억원)가 감소했다. 일반회계 세입예산 1조 293억원 중 자체재원인 지방세와 세외수입은 올해보다 0.9% 늘어난 1005억원이고, 의존재원인 지방교부세는 4534억원, 조정교부금은 240억원, 국ㆍ도비 보조금은 4113억원이다. 이와 관련해 이 시장은 “취임 후 보조사업의 투명성과 정상화에 집중해 올해 보조금을 지난해보다 10억원 절감한 285억원으로 편성했고, 내년도 보조금안도 올해보다 32억원을 절감했다”며 “이렇게 아낀 예산을 민생경제 회복과 현장 중심 주민불편 개선, 시민안전 기능강화 등 시민 일상 보듬기에 중점을 두면서 예산을 편성했다”고 강조했다. 이어“펭귄들이 바닷속 천적들이 두려워 머뭇거릴 때 가장 먼저 바다에 뛰어들어 다른 펭귄을 이끄는 퍼스트펭귄처럼 굳센 용기로 한발짝 한발짝 내디뎌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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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문화재야행, 피너클 어워드 금은상 쾌거[OMG뉴스 군산=류용기자] 군산시는 군산문화재야행이 지난 9일 광주 라마다 프라자 충장호텔에서 개최된 세계축제협회(IFEA World) 한국지부 주최 ‘2023년도 세계축제협회 피너클 어워드’에서 2개 부문 수상(어린이 프로그램 금상, 특별프로그램부문 은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밝혔다. 이번에 금상을 수상한 어린이 프로그램은 우리지역 초등학생들이 문화재 해설사가 되어 직접 문화재를 설명한 ‘어린이 문화재 해설사가 들려주는 문화재이야기’다. 어린이 문화재 해설사는 지난 군산문화재야행 기간 동안 구 군산세관 본관 등 5개 문화재에 배치돼 관람객들에게 직접 문화재를 해설하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은상을 수상한 특별프로그램부분은 ‘야외문화재교실’,‘숨은 문화재 보물찾기’, ‘문화재 수다꾼 ․ 수다전’이다. 이 프로그램들은 문화재 해설과 함께 연극, 퀴즈 등 다양한 방식으로 문화재 이해를 돕고, 군산문화재 야행을 즐길 수 있도록 한 프로그램들이다. 앞서 지난 3일 ‘대한민국 상품대상’에 이어 ‘피너클 어워드’ 수상은 국내 대표적인 야간형 문화유산 향유 프로그램인 군산문화재야행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김봉곤 문화관광국장은 “대한민국 상품 대상에 이어 피너클 어워드 수상하게 돼 영광”이라며“앞으로도 군산문화재야행은 국내 대표 야간 문화유산 향유 행사로서 자리매김하고, 내년에는 어린이 문화재해설사 프로그램 더욱 확대 운영하여 우리 지역의 아이들이 문화재를 더욱 친숙하게 느끼고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계승하고 발전시키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축제협회(IFEA World)가 주최하는 ‘피너클 어워드’는 세계 축제 올림픽으로 매년 세계에서 경쟁력 있는 축제를 발굴․시상하는 대회다. 한국대회는 내년 아시아대회, 미국 본선에 대한 예선전으로 국내 축제의 세계화를 위한 등용문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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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 13일(월) ‘고창 태봉(예지리)토성’ 중요유적 발굴조사 현장공개고창군과 (재)조선문화유산연구원(원장 이택구)은 2023년 역사문화권 중요유적 발굴조사 사업(문화재청·전라북도·고창군) 일환으로, 고창 태봉(예지리) 토성 발굴조사를 실시하여 오는 13일(월) 오전 10시부터 학술자문회의와 함께 현장을 공개한다. 태봉 일원은 전북 고창군 고수면 예지리와 아산면 중월리·봉덕리 일원에 걸쳐 있고, 이 일대는 고창 봉덕리 고분군(사적)과 만동유적(도기념물) 등 삼국시대(마한~백제) 유적들이 밀집 분포한다. 태봉토성은 문헌 기록과 전설 등으로 인해 마한토성으로 알려졌고, 2019~2020년 지표조사와 표본·시굴조사를 통해 지상건물지, 도랑유구, 토루 등의 흔적이 확인된 바 있다. 이에 이번 발굴조사는 이전조사의 연장선에서 진행됐는데, 조사결과 마한 모로비리국의 의례와 관련된 환구(環溝)와 목책(木柵), 제의(祭儀) 유구 등이 확인됐고, 토루는 연질토기편이 포함된 성토층과 기단석렬, 판축시설, 수구(水口) 등 마한~고려시대 축조된 것으로 판단된다. 먼저, 태봉 정상부에는 입대목현령고(立大木縣鈴鼓)[『삼국지』 위서 동이전 한전(韓傳)의 소도(蘇塗) 기록에서 확인되는데, 큰 나무를 세우고 방울과 북을 매달아 의례행위를 한 곳]로 추정되는 기둥자리와 그 주위로 입대목 보호시설로 추정되는 목책열(木柵列)이 확인됐다. 또한 도랑형태의 환구가 정상부를 감싸듯 둘러져 있고, 내부에서는 의례용 토기인 두형토기(豆形土器)가 출토됐다. 환구는 주변의 고창 죽림리, 익산 영등동 등에서 조사됐는데, 태봉토성에서는 환구와 목책이 한 공간에서 확인됨에 따라 마한의 소도(蘇塗) 가능성 및 마한 민속신앙의 실체를 유추할 수 있는 중요한 성과라 할 수 있다. 이외에도 정상부에는 다수의 기둥 자리들이 확인됐는데, 이 중에는 주위를 살피기 위해 높이 세운 망루(望樓)로 추정되는 곳도 있다. 또한, 북쪽 토루 일원의 조사결과, 토성토층과 그 위로 판축기법과 함께 기단석렬, 판축목주(板築木柱: 기둥자리), 수구(水口) 등이 확인되어 삼국(마한)~고려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된다. 판축된 토루의 기단석열 아래에는 성토층이 남아있고 연질토기편이 출토되어 이전 시기의 토성이 존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토루는 성토층을 정지한 후, 내·외측에 기단석렬(1단)을 만들었고, 기단석렬과 맞닿도록 흙을 켜켜이 쌓아 올린 양상 등이 확인돼 마한~고려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된다. 기단석렬 밖으로는 판축을 위해 나무 판재를 지지하는 판축목주인 기둥자리들이 간격을 두고 설치되어 이를 통해 판축 단위 및 구간 별 축조양상을 파악했다. 수구는 석재를 이용해 축조했는데 토루를 관통했다. 입수구는 석재를 4~5단으로 쌓았고, 출수구는 1단으로 쌓은 후 뚜껑돌을 덮어 토성 외부로 흐르도록 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태봉토성은 삼한(마한)시대에 쌓았다는 기록이 있어 축조 세력과 배경에 대한 관심이 많았는데, 이번 조사에서 고창 ‘모로비리국’의 실체와 토성의 축조방식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어 앞으로 고창의 마한 역사·문화를 밝히기 위한 체계적인 조사와 정비·활용 계획을 마련할 것이다”라 밝혔다. 이번 현장 공개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발굴조사 현장과 유물을 직접 보고 설명도 들을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고창군 문화예술과(063-560-2943) 및 조사기관인 (재)조선문화유산연구원(063-903-5409)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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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기전대학 외국인 유학생 한국전통문화 체험 진행전주기전대학(총장 조희천)은 학부 외국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지난 6일 무주에서 한국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문화재청과 전라북도 무주군이 주최하고, 한국역사교육문화연구소가 주관하는 향교서원문화유산 활용사업(사업명:무주향교의 나날) 프로그램은 무주 적상산사고와 무주향교에서 진행되었으며 향교를 이해하고 이를 활용한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평상시 접하기 어려웠던 향교문화와 전통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전주기전대학의 20여 명의 베트남 국적 외국인 유학생이 참여했으며, 적상산사고에서 만나는 조선왕조실록, 무주향교에서 배워보는 다도 체험과 예절, 자개공예품 만들기, 장구체험과 장구만들기, 전통놀이 체험, 다식 만들기, 전통혼례복 체험하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프로그램에 참석한 응웬티뉴프엉 학생(베트남, 글로벌산업인재과 2학년)은 “조선왕조실록 등 한국 문화유산에 대한 설명도 흥미로웠고, 친구들과 함께한 전통놀이, 만들기, 전통의상을 입어보는 모든 체험이 재밌었다. 또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과 베트남이 서로 문화적으로 비슷한 점이 많다는 것도 알게 되어 신기하고 친근하게 느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주기전대학 학생복지센터 송유진 교수(센터장)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외국인 학생들이 한국의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함으로써 한국에 대한 이해도 높이고, 소중한 추억을 쌓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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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돌봄센터, 전통 한지 도배 교육 진행전북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운영하는 전북 서부권 문화재돌봄센터(센터장 남해경)가 지난 3일 익산 이병기 선생 생가에서 한지도배전문가인 지월아트 소양한지갤러리 조숭환 대표를 초빙하여 한지 도배 교육을 진행했다. 익산 이병기 선생 생가는 지난여름 집중호우 피해로 안채 내부의 장판 훼손이 확인되어 이에 교육 및 실습의 일환으로 전통 한지를 이용한 도배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에 참여한 홍의성 경미수리팀장은 “전통 한지를 바르는 순서부터 방법까지 전문가를 통해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라며 “교육에 참여하지 못한 다른 직원들에게도 오늘 익힌 노하우를 전수하여 센터의 전문적 수리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남해경 센터장은 “앞으로도 문화유산의 가치 보존과 활용을 위해 직원들의 역량강화 및 필요한 교육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실시해 전문성을 갖춘 기관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재돌봄사업은 주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문화재의 보존상 문제점을 미리 파악하여 이를 기반으로 경미한 훼손에 대한 수리를 실시하고 문화재 주변의 쾌적한 보존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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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범기 전주시장, 왕의궁원 프로젝트 등 글로벌 관광도시 혁신전략 모색우범기 전주시장이 민선8기 핵심사업인 왕의궁원 프로젝트를 구체화하고, 국제교류를 강화하기 위해 일본 출장길에 올랐다. 전주시는 우범기 시장을 단장으로 한 전주시 대표단이 왕의궁원 프로젝트 등 전주 글로벌 관광도시 혁신전략 구상 등을 위해 6일부터 10일까지 4박 5일 간의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우 시장은 첫날 ‘2023 동아시아문화도시’인 일본 시즈오카현과 시즈오카시청을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다. 먼저 우 시장은 가와카쓰 헤이타 시즈오카현지사와 지난 2일 전주에서 막을 내린 동아시아문화도시의 과정을 되돌아보고, 지속적인 우의를 다짐할 예정이다. 이후 시즈오카현의 제1도시인 시즈오카시를 방문해 난바 다카시 시즈오카시장과 교류의향서를 체결한다. 시는 2023년 동아시아문화도시를 계기로 올 한 해 시즈오카시와 양 지역의 문화예술 교류사업을 진행해왔으며, 이 과정에서 문화교류를 비롯해 청소년, 행정 등 다양한 분야의 지속적인 국제교류에 대해 논의해왔다. 시즈오카시는 지난 10월 전주에서 열린 ‘전주미래도시포럼 2023’에 부시장을 대표로 한 방문단을 파견했으며, 대변혁의 시대를 맞아 4차산업과 기후 위기 등 다양한 이슈를 논의하여 미래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앞장서는 것을 골자로 한 ‘글로벌미래도시선언’에 서명한 바 있다. 전주시 대표단은 이어 오는 7일에는 자매도시이자 유네스코 공예창의도시인 가나자와시를 방문해 무라야마 다카시 시장과 다카 마코토 시의장을 만나 20년 교류사를 회고할 예정이다. 또한 가나자와의 겐로쿠엔(정원)과 가나자와성, 지난해 개관한 이시카와현립 도서관 등을 차례로 방문해 가나자와 지역의 관광과 글로벌 브랜딩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사례를 청취할 계획이다. 특히 우 시장은 오는 8일에는 교토로 자리를 옮겨 지난 1994년 유네스코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니조성과 1869년 일왕이 도쿄로 가기 전까지 기거하며 왕궁 역할을 했던 교토 고쇼를 방문해 왕의궁원 프로젝트를 구상하게 된다. 오는 9일 일본 궁내청 산하 독립행정법인 국립문화재기구인 나라문화재연구소를 찾아 평성궁 복원사업에 관한 내용을 청취할 예정이다. 나라시는 나라 시대 헤이조쿄(平城京)가 세워졌던 일본의 고도(古都)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역사도시이자 연간 1300만명이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왕의궁원 프로젝트와 함께 추진 중인 고도지정을 위해 나라문화재연구소장과의 면담을 통해 지속적인 교류와 경험 공유를 요청할 예정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전주는 그동안 글로벌 브랜딩과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세계적인 도시들과 교류 네트워크를 점진적으로 확대해왔다”면서 “앞으로도 왕의궁원 프로젝트 등 주요사업 추진과 글로벌 관광도시 도약을 위해 세계 도시들과 꾸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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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고창 운곡람사르습지에서 레이스 개최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고창운곡람사르습지(이하 운곡습지)’에서 오는 12일(일) 생태탐방 기부레이스 대회가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전북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경윤, 이하 재단), 한국관광공사 전북지사, 고창군 등 3개 기관의 업무협약에 따른 전북 지역의 ‘ESG 관광 활성화 사업’의 일환이며, 운곡습지를 중심으로 생태탐방 주요 4개 코스를 달리는 습지 최초 ‘친환경 트레일 러닝 레이스’이다. 운곡습지는 과거 주민들이 습지를 개간하여 계단식 논으로 사용되던 곳이었으나, 1980년대 초부터 운곡저수지의 물이 영광원자력발전소의 냉각수로 공급되면서 30년 넘게 폐경지로 유지됐다. 그 후 자연 스스로 현재의 원시 습지 상태로 복원되어 수량이 풍부하고 오염원이 없는 깨끗한 습지가 되었다. 2011년 람사르습지로 등록되었으며 830여종의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어 생태계의 보고로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또한 고인돌공원과 접하고 있어 2017년에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을 받았다. 운곡습지에서 진행하는 이번 레이스는 22K 코스(전문가용)와 12K 코스(비전문가용)로 구분되어 있으며 시상금 또한 각 코스별로 선착순 5명까지 수여한다. 두 코스 모두 10시30분에 고인돌유적지에서 출발하여, 22K 코스는 5시간 안에, 12K코스는 4시간 안에 출발지로 돌아와야 한다. 이번 행사는 생태탐방 기부레이스라는 이름에 알맞게 참가비 2만원 중 1만원은 당일 중식 준비에 사용되고, 나머지는 참가자 각 개인 명의로 고창 내 환경단체에 기부된다. 또한 레이스와 함께 플로깅을 희망하는 참가자 140명에게 선착순으로 플로깅 키트를 제공하고, 참가자와 스태프들 대상으로 개인 물컵 사용, 개인 쓰레기 가져가기 운동을 실시하는 등 환경 보호 지침 공유를 통한 ESG 경영에도 초점을 맞췄다. 레이스 종료 후에는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시상식 및 경품 추첨과 여러 이벤트를 통해 고창의 특산물과 먹거리 등이 제공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러너킹 홈페이지(https://www.runnerking.com/info)와 재단 관광마케팅팀(063-230-4221)에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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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문화재야행, 대한민국상품대상 선정[OMG뉴스 군산=류용기자] 군산시는 군산문화재야행이 3일 서울 고려대학교에서 개최된 (사)한국상품학회(회장 문찬, 한성대학교 교수) 주최 2023년도 대한민국 상품대상 시상식에서‘대한민국 상품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상품대상은 (사)한국상품학회에서 한 해 동안 대한민국을 빛낸 상품과 기업을 선정해 매년 시상한다. 올해로 23년째 열린 대한민국상품대상은 군산문화재야행 이외에도 ㈜시몬스, ㈜우아한형제들, 디자인씽킹박물관, 예산군 예당관광지 등 5개의 기업, 지자체, 공공기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군산문화재야행은 지난 2016년부터 8년 동안 지속적으로 문화재청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하는 국내 대표적인 야간형 문화유산 향유 프로그램으로, 야간에 특화된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해 지역의 상권 활성화와 건전한 야간관광의 매개체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봉곤 문화관광국장은 “군산문화재야행이 국내 대표 야간형 문화유산 향유 프로그램으로 학계에서도 인정받게 됐다”며 “내년 야행 준비에 최선을 다해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근대문화유산을 느낄 수 있는 뜻깊은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1982년 설립된 사단법인 한국상품학회는 대한민국의 상품학 발전을 위해 국내 120여개 대학교 교수와 전문가 등 1,000여명의 회원들로 구성된 학회로, 2000년부터 매년 우리나라의 우수한 상품을 발굴해 대한민국상품대상을 선정하여 기업과 지자체를 격려하고 있는 순수 학술단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