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뉴스목록
-
6G·로봇·UAM 등 3개 사업 예비타당성조사 통과…7400억 원 투입지난 5월 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 월드IT쇼’에서 관람객들이 도심항공교통(UAM) VR체험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차세대 네트워크(6G), 로봇, 도심항공교통 분야 3개 사업이 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또 우주산업 클러스터 삼각구축, 한국형 보건첨단연구계획국(ARPA-H) 프로젝트, 충북 카이스트 부설 인공지능(AI)·바이오 영재학교 신설 등 3개 사업이 예타 면제사업으로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3일 주영창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주재로 ‘2023년 제10회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과기정통부의 ‘차세대 네트워크(6G) 산업 기술개발 사업’은 2024년부터 2028년까지 5년간 4407억 원을 투자하는 사업이다. 세계 네트워크 시장 선도를 위해 6G 분야 최신 동향을 반영한 통신가능범위(커버리지) 확대 기술, 저전력 기술 등 산·학·연 공동기술개발과 기술·통합시스템 시연을 지원한다. 위원회는 6G 국제 표준 선점과 상용화 기술 확보가 기대된다며 기지국·단말·광통신 등 이동통신 분야 핵심부품 해외 의존도 완화와 관련 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의 ‘국가로봇테스트필드 구축 사업’은 2024년부터 2028년까지 5년 동안 1997억 원을 투자하는 사업이다. 세계 로봇 3대 강국 도약을 위해 로봇 실증평가 기술개발, 실증인프라 구축, 운영 등 가상/실제 환경에 기반한 기술개발·실증·인증을 로봇 분야 기업에 포괄적으로 지원한다. 국토교통부와 기상청 주관인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안전운용체계 핵심기술개발 사업도 예타를 통과했다. 이 사업은 UAM 안전 운용체계 확보와 사회적 수용성 제고를 위해 항행·교통관리 기술, 수직 이착륙장(버티포트) 운용·지원 기술, 안전인증·통합실증 기술 등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연구개발 예타 제도 개선 이후 첫 신속조사사업으로 선정됐는데, 최소 7개월이 소요되는 일반조사와 달리 4개월 반만에 조사가 완료됐다. 위원회는 국내 UAM 운항안전성 확립을 위한 기준 수립과 관련 기업의 기술개발 역량 강화가 기대된다며 UAM 핵심 상세 설계 기술을 확보해 선도국과의 기술격차 해소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사업은 2026년까지 3년간 진행되며 총사업비는 1007억 400만 원이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지난 예타면제 신청 사업 중 ‘충북 KAIST 부설 AI·BIO 영재학교 신설(과기정통부)’, ‘우주산업 클러스터 삼각체제 구축(과기정통부)’, ‘한국형 ARPA-H 프로젝트(복지부)’ 등 3개 사업의 예타면제를 최종 확정했다. ‘충북 KAIST 부설 AI·BIO 영재학교 신설’은 충북 오송 화장품 산업단지 내에 인공지능, 바이오 분야에 특화된 KAIST 부설 영재학교를 오는 2027년 개교를 목표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국가재정법 제38조 제2항 제1호의 면제요건에 해당하고 해당학교 설립을 위한 여건이 갖춰진 점을 인정받아 예타가 면제됐다. ‘우주산업 클러스터 삼각체제 구축’과 ‘한국형 ARPA-H 프로젝트’는 각각 민간 우주산업 확장을 위한 신속한 인프라 구축, 시급한 보건의료 난제 해결을 목적으로 기획된 사업이다. 지난 8월 21일 국무회의를 통해 사업계획 및 예타면제가 확정돼 국가재정법 제38조 제2항 제10호에 따라 예타가 면제됐다. 지난달 25일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는 모습.(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이번에 예타가 면제된 3개 사업은 향후 4개월 정도 예타에 준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를 통해 총사업비 등을 확정할 예정이다. 주 본부장은 “이번에 연구개발 예타를 통과한 3개 사업 분야 모두 국가전략기술에 해당하며 관련 산업 경쟁력 향상에 밑바탕이 되는 핵심기술 확보가 주된 목적으로 중요도가 매우 높다”면서 “각 부처에서는 개발된 기술이 시장에 빠르게 진출할 수 있도록 활용 분야와 연계한 정책·제도적 지원에도 적극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예타 조사가 면제된 3개 사업은 국가 차원에서 필요성과 시급성이 인정된 사업으로 건전 재정 기조에 발맞춰 향후 예타 조사에 준하는 적정성 검토를 통해 사업 규모를 면밀하게 책정한 이후 착수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
철도경찰, 1천 4백만원 귀금속 횡령범 검거8월 21일 다국토교통부 서울지방철도특별사법경찰대는른 사람이 전동차에서 놓고 내린 귀금속이 든 종이 쇼핑백을 횡령한 A씨(남, 60대)를 점유이탈물횡령죄 혐의로 입건하여 수사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지난 8. 10. 14:40경, 동인천행 특급열차 내 객실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귀금속 점유이탈횡령범을 8. 16. 검거했다. A씨는 쇼핑백을 발견하고, 본인이 소지한 검정 비닐봉지에 넣어 다이아몬드, 순금 반지 등 시가 1천 4백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철도경찰은 전동차에 설치된 CCTV(코레일 구로차량사업소) 영상을 통해 범행을 확인 후 A씨가 사용한 교통카드 정보와 인근 CCTV 영상을 분석하여 피의자를 특정하고 A씨의 행적을 추적하여 검거하였다. 한편, A씨는 철도경찰대에 출석하여 범행사실을 일체 부인하였으나, A씨가 횡령한 순금 반지를 착용하고 있는 것을 발견한 철도경찰이 반지의 구입시기 등을 추궁하자 범행사실 일체를 자백하였다. 서울지방철도경찰대 박한신 수사과장은 귀중품이 든 소지품 등을 전동차에 종종 놓고 내리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는데 “철도 이용객들의 귀중품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최근 전동열차 내에 범죄예방용 CCTV가 설치되어 있으니, 다른 사람이 두고 내린 물품 등을 발견할 경우에는 함부로 가져가지 말고 인근 역무실 또는 철도경찰(☎ 1588-7722)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
장미란 차관, 문체부 유튜브서 청년세대와 직접 소통한다장미란 차관의 정책도 들어보자TV 주요 장면.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청년(MZ)세대 누리꾼과 소통하는 온라인 창구를 열었다. 문체부는 18일 부처 대표 유튜브 채널 ‘문화체육관광부’에 ‘장미란 차관의 정책도 들어보자TV’(이하 장미란의 정들어TV) 코너를 신설하고, 매주 금요일 체육·관광 분야 정책과 지원 사업을 소개하는 영상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장미란의 정들어TV’는 윤석열 정부 최연소 차관인 장 차관이 출연해 청년세대 맞춤형으로 소통하는 코너다. 문체부 내 청년세대 직원이 진행을 맡고, 장 차관과 정책 담당 직원들이 함께 체육·관광 정책을 알기 쉽게 설명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문체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누리꾼들이 정책에 대한 궁금증을 댓글로 남기면 장 차관이 직접 답하는 ‘장미란 차관이 답한다’, 영상 속 정책 퀴즈를 풀면 정답자를 선정해 장 차관이 준비한 경품을 보내주는 ‘로즈란 퀴즈’ 등을 구성해 쉽고 재미있게 체육·관광 정책을 알릴 계획이다. 이 밖에도 체육·관광인들을 초대해 현장의 소리를 듣고 이야기 나누는 번외 편 영상도 기획하고 있다. 첫 번째 본편은 ‘스포츠클럽 육성’을 주제로 18일에 공개한다. 현재 ‘장미란의 정들어TV’에서는 코너 운영에 앞서 취임 후 한 달간 장 차관의 일상을 엿볼 수 있는 영상일기(https://youtu.be/kpqV9cdJrFs)를 먼저 공개했다. 차관으로서의 직무 수행 모습과 정책 현장을 누비는 장 차관의 힘찬 행보를 미리 만나볼 수 있다. 장 차관은 “청년세대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위해 기획한 코너인데, 문체부 직원들 그리고 국민 여러분과 온라인상에서 소통할 생각에 기대가 매우 크다”며 “대한민국 체육·관광에 관한 다양한 정책을 다루면서 나 자신도 공부할 수 있었다. 최대한 청년의 시각에서 소개하고 계속해서 청년층 목소리를 경청해나가겠다”고 밝혔다.
-
한·중 국제여객선 군산펄호 여객 운송 재개[OMG뉴스 군산=류용기자]군산지방해양수산청(청장 최창석)은 한·중 국제여객선(군산펄호)이 21일 중국 석도항 출항부터 여객 운송을 재개하여 22일 군산항에 입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9년에 352,367명 여객 수송하다가 2020년 1월부터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여객 운송이 중단되어 화물만 운송 중이던 한·중 국제여객선이 약 3년 7개월 만에 여객운송을 재개하는 것이다. 한·중 국제여객선사 석도국제훼리㈜는 국제여객운송 중단 전에는 군산-석도 간 국제여객선 2척을 운영하며 주 6항차 운항을 실시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현재는 군산펄호 1척을 주 3항차로 운영하고 있으며 당분간은 현재의 국제여객선 운항횟수를 유지할 예정이다. 군산지방해양수산청은 한·중 여객운송 정상화에 대비하여 장기간 중단되었던 국제여객선 입국 절차 및 안전운항 등을 점검하기 위해 지난 8월 17일 관계기관 점검회의를 가졌고, 같은 날 국제여객선과 국제여객부두 접안시설의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또 여객 운송 중단 3년 7개월 만에 정상화되는 만큼, 항만 보안시설 및 입·출국 절차상 특이사항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대응할 계획이다. 최창석 청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은 여객선사와 한·중 여객에게 기대한 만큼의 성과와 만족을 제공할 수 있도록 국제여객선과 여객터미널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말했다.
-
다자녀 혜택 기준 3자녀→2자녀로 낮춘다…아파트 특공·차 취득세 감면 등물놀이장을 찾은 어린이들이 물장난을 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정부가 다자녀 가구의 양육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이기 위해 다자녀 혜택 기준을 3자녀에서 2자녀로 낮추는 것을 추진한다. 또 초중고 교육비도 2자녀 가구 혹은 첫째 자녀부터 지원하는 방향으로 개선하고 국민연금 출산크레딧을 개편하는 등 다자녀 가구 양육·교육 지원도 확대한다. 교육부는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주재로 열린 제7차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다자녀 가구 지원 정책 추진방향 및 개선방향’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지난 3월 28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에서 발표한 ‘윤석열 정부 저출산·고령사회 정책과제 및 추진방향’에 따라 중앙정부, 지방자치단체 등이 참여해 범정부 차원에서 검토·추진 중이다. 이날 교육부가 발표한 방안에 따르면, 우선 다자녀 혜택 기준이 3자녀에서 2자녀로 완화된다. 정부는 공공분양주택 다자녀 특공 기준을 올해 말까지 2자녀로 완화하고 민영주택의 특공 기준 완화도 검토할 예정이다. 자녀수가 많은 가구가 넓은 면적의 공공임대주택에 거주할 수 있도록 세대원 수를 고려한 적정 공급면적 기준도 마련한다. 그간 3자녀 가구에만 제공되던 자동차 취득세 면제·감면 혜택도 2자녀 가구까지 제공될 수 있도록 내년 일몰 기한에 맞춰 지방세특례제한법을 정비하기로 했다. 문화시설 다자녀 기준도 간소화한다. 다자녀 우대카드 기준으로 이용요금 할인을 제공하던 국립극장, 미술관 등 국립 문화시설도 다자녀 혜택 기준이 2자녀로 통일된다. 다자녀 우대카드 외에 가족관계증명서 등도 증빙서류로 허용할 예정이다. 전시 관람 시 영유아 동반자가 우선 입장할 수 있는 신속 처리제(패스트트랙) 운영도 검토하기로 했다. 아울러 부산광역시와 대구광역시의 조례 개정을 통해 내년까지 모든 광역지방자치단체의 다자녀 기준도 2자녀로 통일한다. 기초지자체 사업 단위에서도 다자녀 혜택 기준을 단계적으로 완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다자녀 가구 양육·교육 지원을 확대한다. 초등돌봄교실 지원 대상에 다자녀 가구를 포함토록 하고 아이돌봄서비스 본인부담금을 자녀 수에 따라 추가 할인하는 등 다자녀 가구의 아이 양육 부담을 경감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국민연금 출산크레딧도 개편한다. 기존에는 2자녀부터 가입기간 산입, 3자녀 이상 시 자녀당 추가 산입기간이 증가했으나 앞으로는 현재의 저출산 상황을 반영해 제5차 국민연금 종합운영계획 수립 시 출산크레딧 확대를 검토하기로 했다. 초중고 교육비 지원도 늘린다. 3자녀 이상 가구의 셋째 자녀부터 주로 지원하던 초중고 교육비의 경우 2자녀 가구 혹은 첫째 자녀부터 지원하는 방향으로 개선해 나간다. 이 밖에 주민의 실제 수요를 고려한 다자녀 지원 항목 확대 등 지역 차원의 다자녀 지원 정책도 강화한다.
-
서민·중산층이 알아두면 도움되는 ‘세법개정안’ 활용법정부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경제활력 제고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세부담 완화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를 통해 투자와 소비를 끌어내는 ‘낙수 효과’를 이어가기 위해서다. 지난 27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3년 세법개정안’이 정부안대로 시행되면 향후 5년간 서민과 중산층의 세부담은 약 6000억원 이상 감소한다. 대부분의 세법 개정 내용이 법인세 인하 등 대기업 지원책보다는, 결혼·출산·양육 등 민생 지원에 초점이 맞춰졌기 때문이다. 혼인 증여재산 공제, 자녀장려금 확대처럼 당장 우리 실생활에 적용될 수 있는 내용을 알아두면 절세의 힌트를 찾을수 있다. 서민·중산층들이 당장 체감할 수 있는 현실적인 세법개정안 중 주요 내용을 살펴봤다. ◆ 부부 합산 ‘결혼 자금’ 최대 3억 원까지 증여세 면제 내년부터 부모에게 증여받은 재산에 1억 원을 공제하는 혼인 증여재산 공제가 생긴다. 자금이 부족해 결혼을 미루는 현 세대의 어려움을 반영한 것이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세자금 마련 등 청년의 결혼 관련 경제적 부담을 덜어드리고자 한다”고 추진 배경을 밝혔다. 현행 상속세 및 증여세법상 세금을 물지 않고 자녀에게 증여할수 있는 최대 한도는 5000만 원이다. 2003년 3000만 원에서 2014년 5000만 원으로 늘어난 뒤 10년째 변동이 없었다. 그 사이 물가 소득상승, 전셋집 마련 등 결혼 비용은 급증했다. 정부 계획대로 법 개정이 이뤄지면 현행 5000만 원 공제와 별도로 결혼 전후 각 2년간 부모가 자녀에게 1억 원을 추가로 증여해도 세금을 물리지 않는다. 지금까지 부모로부터 증여받은 게 없다면 결혼할 땐 최고 1억5000만 원을 세금 없이 증여받을 수 있게 된다. 내년부터 신혼 부부가 양가 부모로부터 받은 결혼 자금, 총 3억 원까지는 세금을 내지 않게 되는 셈이다. 현재는 양가 부모로부터 3억 원을 증여 받으면 1940만 원의 증여세가 부과된다. ◆ 연소득 7000만 원 미만 가구까지 자녀장려금 지급 내년부터는 18세 미만 자녀를 키우는 가정에 지급하는 자녀장려금도 대폭 확대된다. 자녀장려금은 자녀를 둔 저소득가구를 지원하는 제도다. 현재는 현재는 연간 총소득 4000만 원 미만인 가구에 대해 자녀 1명당 최대 80만 원이 지급되고 있다. 정부는 급여가 인상되고, 소득수준이 상승된 점을 감안해 혜택 가구를 2배로 늘리기로 했다. 소득 요건을 부부합산 총급여액 7000만 원으로 대폭 늘리고, 자녀 한 명당 최대 지급액도 100만 원으로 올린다. 이렇게 되면 수혜 가구는 58만 가구에서 104만 가구로 늘어나고, 지급 금액의 규모도 5000억 원에서 1조 원으로 증가한다. ◆ 소득 상관없이 산후조리비 200만 원 소득공제 앞으로는 연 소득과 상관없이 누구나 산후조리원 의료비를 최대 200만 원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게 된다. 현재는 총 급여가 7000만 원 이하인 근로자가 산후조리원에서 총 급여액의 3%를 초과해 쓴 비용에 대해서만 15%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내년부터는 고액 연봉자라도 최대 200만 원까지 산후조리원 비용을 돌려받을 수 있게 된다. 산후조리원 이용 비용은 소득과 무관하게 출산에 따르는 필수적인 비용임을 감안해 소득 기준을 폐지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공제한도 200만 원은 그대로 유지된다. 1년에 700만 원 까지만 공제되던 영유아 의료비 세액공제 한도는 아예 폐지된다. 의료 서비스가 집중적으로 필요한 나이대라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영유아 치료에 비는 의료비는 한도 없이 전액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게 된다. ◆ 기부 3000만 원 넘으면 40% 공제 내년 한해 동안 3000만 원이 넘는 기부금을 내면 40%의 높은 세액 공제율을 받을 있다. 기부금 세액공제는 납세자가 낸 기부금의 일부를 종합소득산출세액에서 빼주는 제도다. 현재는 기부금 1000만 원 이하면 15%를, 1000만 원 초과면 30%의 공제율을 적용받는다. 예컨대 5000만 원을 기부하면 1350만 원을 돌려받을 수 있는데, 정부안이 확정되면 1550만 원을 돌려받게 되는 셈이다. 기부금으로 인정되는 자원봉사 용역은 범위를 국가·지방자치단체·학교·병원 등 특례 기부금 대상 단체로 넓히고 용역 가액은 봉사 일수당 5만 원에서 8만 원으로 높인다.
-
수산물 유통 전 방사능 검사결과 알 수 있는 ‘신속검사’ 21일부터 실시정부가 수산물의 생산단계 검사 중 진행되는 산지위판장 방사능 검사에서 수산물이 유통되기 전에도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신속검사를 추가하기로 했다. 지난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전재우 해양수산부 기획조정실장은 수산물 산지위판장 방사능 검사에 대해 “지금 시행하고 있는 검사는 수산물이 유통된 이후에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방식으로, 정부는 기존 검사와 병행해 수산물 유통 전 검사 결과를 확인하는 신속검사를 추가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난달 12일 제주시 수협 위판장을 방문해 수산물 안전관리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해양수산부) 전 실장은 “앞으로 추가되는 방사능 검사는 국내 위판 물량의 80%를 점유하는 전국 43개 위판장을 대상으로 한다”며 “해당 위판장에서는 지난해 기준 국내에서 생산한 127개 품목 대부분을 위판하므로, 대표적인 위판장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위판장 유통 전 검사는 우선, 경매 전날이나 당일 새벽에 위판장에서 전문 인력이 직접 시료를 채취한 후 가까운 방사능 검사 시설로 이송해 민간 전문가가 직접 신속검사를 실시하게 된다. 전 실장은 “신속 검사이기 때문에 검사 결과는 90분에서 2시간 이내에 위판장 관리자에 통보되며 위판장에서는 안전성을 확인하고 외부로 유통되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검사 품목은 조업 상황 등을 고려해 많이 잡히는 품목 위주로 일주일 단위로 미리 선정해 검사가 진행된다. 전 실장은 “지난 7월 24일부터 지자체와 수협의 협조를 받아 시범적으로 ‘위판장 유통 전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단 한 건도 방사능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8월 20일까지 지자체, 수협과 함께 시범운영을 거쳐 부족한 부분이 발견되면 즉시 보완해 오는 8월 21일부터 본격적으로 ‘유통 전 검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전 실장은 또 “수산물 안전관리를 위해 지자체, 수협 등과 함께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정부를 믿어 주시고 안전하고 맛있는 우리 수산물을 많이 이용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0일까지 추가된 생산단계·유통단계 수산물 방사능 검사는 전부 적합한 것으로 판정됐다. 지난 9일 실시된 일본산 수입수산물 방사능 검사의 경우 7건으로, 방사능이 검출된 수산물은 없었다고 해수부는 밝혔다. 해수욕장에 대한 방사능 긴급조사의 경우에는 추가로 조사가 완료된 부산 해운대·광안리, 충남 대천, 경남 상주은모래 등 해수욕장 4곳 모두 안전한 수준으로 확인됐다.
-
안전한(韓)-TV, 편의성 높인 열린 채널로 전면 개편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는 직접 운영하고 있는 재난 안전 전문 영상 누리집 안전한(韓)-TV(www.safetv.go.kr)가 8년 만에 전면 개편돼 이번 달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안전한(韓)-TV는 평상시 재난안전 지식, 대처요령 등을 영상으로 제작·송출하여 국민의 안전의식을 제고하고 안전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특히, 재난 발생 시 신속한 행동수칙 홍보, 자체 생방송 송출, 중대본 브리핑 지원 등을 통해 정부 신뢰도를 높이고 국민과 소통해 왔다. 이번 개편은 2015년 개설된 이후 노후화된 누리집 시스템을 개선하여 운영이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과 함께 사용자 편의성과 콘텐츠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이루어졌다. 먼저, 사용자가 원하는 영상을 쉽고 빠르게 찾아볼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유형별, 계절별, 생애주기별로 분류해 제공하고, 사용자가 영상 제목뿐 아니라 내용 등도 검색할 수 있도록 검색기능을 개선하였다. 또한, 여름철 집중호우, 봄·가을철 산불 등 시기별로 발생하는 이슈, 재난 키워드를 중심으로 재생목록을 구성하고 영상 묶음을 제공하는 등 콘텐츠 이용의 편의성과 활용도를 높였다. 아울러, 이번 개편에서는 「국민안전교육진흥기본법」과 「어린이안전법」 등 관련 법령 개정에 따라 안전교육 영상에 대한 국민적 수요와 관심이 증가한 것도 고려하였다. 안전교육 영상을 이용하려는 개인이나 기관에서는 안전한(韓)-TV 누리집만 접속하면 다양한 안전 영상 콘텐츠를 한 곳에서 시청할 수 있으며, ‘열린 안전한TV’의 ‘안전 UCC’ 메뉴를 통해 제작한 안전 영상을 등록하고 자유롭게 활용할 수도 있다. 또한, ‘시청자 의견’, ‘방송 소재 제안’ 등의 게시판을 통해 국민 누구나 안전 영상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한편, 전국 단위의 안전 훈련 실시나, 재난 발생, 학교 개학 등 사용자가 폭주하는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이 이뤄질 수 있도록 민간의 클라우드 서버를 통해 누리집을 빠르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다양한 기기나 다양한 인터넷 브라우저 환경에서도 화면이 최적화되어 표출될 수 있도록 누리집을 반응형으로 구축하고, 장애인을 위한 수화나 대본 등을 제공하여 국민 누구나 이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하였다. 안전한(韓)-TV는 각종 재난 및 사고로부터 국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2006년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해마다 활용처도 확대되고 있다. 전국 편의점 계산대 모니터, 시중은행, 케이블 방송사와 홈쇼핑 채널, KTX를 비롯한 대중교통, 옥외 전광판 등 현재는 106종의 협업 매체에서 안전한(韓)-TV 콘텐츠를 매월 무상으로 편성 및 활용하고 있다. 또한 승강기 이용 안전, 재난 생존자 근황 인터뷰, 여름철 태풍이나 호우 시 국민행동수칙 등 조회 수 100만 건이 넘는 영상물도 다수 보유하고 있어 명실상부 대표 안전 전문 채널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동옥 행정안전부 대변인은 “정부가 직접 운영하는 안전한(韓)-TV는 콘텐츠의 전문성과 신뢰도가 높아 최근 2년 연속 조회 수 5천만 건 이상을 달성할 만큼 학교나 기관 등에서 교육 자료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라며, “각종 재난·사고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는 안전교육·문화의 활성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국민께서 안전한(韓)-TV를 더 많이, 더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속 개선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
“4만여 명 잼버리 대원들 안전하게 즐기도록”…정부, 케이팝 공연 준비 ‘총력’폐영식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이하 세계잼버리) 대회에 참가한 4만여 명의 대원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케이팝 아티스트들의 공연을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문화체육관광부, 행정안전부를 비롯한 관계부처가 총력을 기울인다. 1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세계잼버리 대회 폐영식 및 케이팝 슈퍼라이브 공연 관련 브리핑에서 강정원 문체부 대변인은 “관계부처, 조직위와 협력해 철저한 안전관리와 사전 대비를 하고 있다”며 공연 준비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케이팝 슈퍼라이브’ 공연을 위한 무대가 설치돼 있다. (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우선, 오는 11일 대원들은 약 1000대 이상의 버스로 전담 안내요원의 안내에 따라 숙소부터 경기장까지 이동하게 된다. 강 대변인은 “대원들은 엄밀한 시간 계획에 따라 14시부터 17시 30분까지 순차적으로 입장하며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지 않도록 동선이 치밀하게 관리된다”고 말했다. 세계잼버리 대회 폐영식은 이날 17시 30분부터 30분간 진행된 이후 19시부터 2시간 동안 케이팝 슈퍼라이브 콘서트가 개최된다. 관람석은 객석 3만 7000석 외에 그라운드 좌석 6000석이 배치돼 총 4만 3000석이 준비된다. 기온, 숙소로의 이동 시간, 출국 일정 등을 고려해 자리 배치 및 입·퇴장이 진행된다. 강 대변인은 응급 의료조치와 관련, “복지부, 서울시, 마포구, 소방서 등과 협업해 현장 응급의료소 4개소를 설치하고 구급차 10대를 배치하는 등 비상 상황에 신속 대처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제6호 태풍 ‘카눈’의 북상 대비에 대해서는 “기상청 예보관이 현장에 상주하며 상황을 공유 중이고 무대를 지지하는 와이어 보강 등을 진행했다”며 “풍속에 따른 공연장의 시설 및 조치와 관련한 매뉴얼에 따라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체부는 대원들이 쾌적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위생 측면도 중점적으로 지원한다. 이를 위해 경기장 내 이동식 화장실 30개 동을 추가 설치해 화장실 혼잡을 최소화하고 화장실 관리를 포함한 청소·미화 인력을 200명 이상 투입한다. 강 대변인은 “폐영식이 끝난 후 대원들이 콘서트 전에 저녁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상온 보관이 가능한 식사 패키지도 제공한다”며 “2023 스카우트 잼버리 폐영식과 케이팝 슈퍼라이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참가 스카우트 대원들이 지난 9일 서울 중구 하이커 그라운드를 찾아 케이팝 댄스를 배우고 있다. (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이날 브리핑에 동석한 최훈 행안부 지방자치균형발전실장은 “인파안전 사고예방을 위해 안전요원 배치, 진출입로 보행 공간의 충분한 확보 등 질서 있는 입장과 퇴장이 이뤄지도록 면밀히 점검하고 비생 대피로의 확보 여부도 점검한다”고 말했다. 행안부는 관람객들의 낙상사고를 예방하고 관람객들이 무대에 진입하는 행위 등을 막을 수 있도록 인파 관리를 위한 대책도 꼼꼼히 챙기는 한편, 현장 지휘소(CP) 운영상황도 점검해 유관기관 간 신속한 상황공유 및 대응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최 실장은 “오늘 오전 상륙한 제6호 태풍 ‘카눈’으로 강풍에 따른 무대 안전이 우려되는 바, 현장에 설치된 무대장치와 시설물 등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꼼꼼하게 점검하고 있다”며 “스프링클러 등의 작동 여부와 전기, 화재 등의 시설물 안전성도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안전 계획에 따라 우선, 행사장 내에는 각종 통로별 소방 200여명, 경찰 600여명이 배치돼 인파관리와 긴급환자 발생 시 신속한 구조구급 활동을 실시토록 한다. 행사장 외부에는 교통 통제와 인파관리를 위한 경찰이 배치된다. 정전에 따른 방송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발전기, 각층 분전반 등 누전 상태 등에 대한 점검이 이뤄졌으며, 화재 발생에 대비해 각 층에 소화기도 추가 비치해 취약 구간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행안부는 오는 11일 오전에도 인파관리, 안전요원 배치, 진출입로 동선 등을 재확인해 위험요인 발생을 최소화하고 주무대도 공연 전에 추가로 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 실장은 “행안부는 케이팝 콘서트 행사가 한 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고 참가자 모두가 안전하게 즐기며 한국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점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
태풍 ‘카눈’ 전북 영향권…잼버리 참가자 안전한 곳으로 비상대피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본부장과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7일 전북 부안군 잼버리장 브리핑룸에서 잼버리 야영지 철수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태풍 ‘카눈’ 북상에 따라 오는 8일 오전 10시부터 순차적으로 2023 새만금 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이하 새만금 잼버리) 대회 참가자들의 비상대피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8일 전북 부안군 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김 본부장은 “이번 계획은 태풍이 내습할 경우 전라북도가 영향권에 들게 돼 잼버리 영지 운영의 어려움이 예상됨에 따라 지난 6일 대통령께서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지시함에 따라 마련됐다”며 “세계연맹 및 각국 대표단의 우려와 요청도 반영했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날 오전 세계스카우트연맹단 회의에서는 기상청의 태풍 ‘카눈’의 한반도 통과 예보에 따라 잼버리 행사를 새만금 영지에서 더 안전한 다른 장소로 이동하다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 비상대피는 8일 오전 10시부터 순차적으로 이뤄질 예정으로, 대상인원은 156개국 3만 6000여 명이며 버스는 총 1000대 이상이 동원될 전망이다. 김 본부장은 “버스는 국가별로 배치하고 의사소통의 편의를 위해 통역요원도 배치할 예정”이라며 “이송 과정의 안전과 질서 유지, 원활한 이송을 위해 국토교통부 등 정부부처와 경찰, 소방 등 관계기관의 협조가 이뤄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비상숙소 확보 계획에 대해서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협조를 통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있지 않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행정기관 및 민간의 교육시설을 최대한 확보해 대원들에게 편안하고 안전한 숙소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 본부장은 또 “이 같은 비상 대피계획은 오늘 오후 6시 국무총리 주재로 전국 시·도지사 회의를 통해 협조를 구할 예정”이라며 “다양한 영외활동 계획에 대해서도 함께 협조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정부는 남은 4박 5일 동안 참가자들의 숙박과 잼버리 프로그램이 계속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하고 있는 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수도권기상청에서 예보관이 태풍 경로를 주시하고 있다.(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이와 함께 브리핑에 배석한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태풍 ‘카눈’의 한반도 통과 예보로 인해 케이팝 콘서트 공연계획도 자연재난 비상대피 계획 속에서 여러 사안을 정밀하게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긴급 상황의 대두에 따라 조직위는 세계연맹 측과 콘서트 장소의 재조정 문제를 면밀히 의논하고 있다”며 “케이팝 콘서트 공연의 플랜B를 검토할 수밖에 없으며 세계연맹 측의 체류 지역 등을 고려해 그 대상에 상암월드컵경기장 등을 대안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