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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전지 제조기업 유니테스트, 새만금산단 투자[OMG뉴스 군산=류용기자] 군산시는 14일 새만금개발청, 전라북도, 한국농어촌공사 등 관계기관과 함께 세계 최초로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상용화를 위한 제조공장 건립을 위해 ㈜유니테스트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종현 ㈜유니테스트 대표이사, 강임준 군산시장,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 신원식 전라북도 정무부지사, 김우상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산업단지사업단장 등이 참석했다. 투자협약을 체결한 ㈜유니테스트는 66,000㎡규모의 새만금 국가산단 부지에 총 1,213억원을 투자해 신규직원 300여명을 고용, 차세대 태양전지인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제조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는 1세대의 실리콘 태양전지나 2세대 박막태양전지에 비해 발전효율도 높고, 제조단가도 기존 태양전지의 20~30% 수준으로 매우 낮아 건물일체형 태양광발전(BIPV)이나 차량일체형 태양광발전(VIPV)을 가능하게 할 수 있는 차세대 태양전지다. ㈜유니테스트는 반도체 검사장비 제조를 주력으로 하고 있는 경기도 용인 소재 중견기업으로, 지난 2015년도부터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사업을 추진해왔으며, 한국화학연구원과 공동연구 등 꾸준한 연구개발에 힘입어 발전효율을 증대해 왔다. 이어 그동안 추진한 기술 개발을 바탕으로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상용화를 위한 제조공장을 새만금산업단지에 건립할 계획이다. ㈜유니테스트는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정책에 발맞춰 신재생에너지 및 태양광발전의 핵심지역으로 성장 중인 새만금 지역의 입지적, 정책적 강점을 고려해 새만금산단에 투자를 결정했으며, 오는 2022년 상반기에 착공해 2024년 말까지 투자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번 ㈜유니테스트의 대규모 투자를 통해 관련 지역기업과의 상생협력, 지역우수 인재 채용 등 지역경제 전반에 걸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새만금 지역이 신재생에너지의 핵심지역으로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강임준 시장은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유니테스트의 군산 투자로 인해 더이상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도심자체가 태양광 발전소가 되는 에너지 자립 도시의 시대가 열릴 것으로 생각한다”며 “지역과 함께 상생하며 지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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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7만송이 ‘가을꽃’ 향기 가득익산시, 7만송이 가을꽃 향기(익산시청제공) [OMG뉴스 = 익산 나신영 기자] 익산시가 코로나19확산에 지쳐있는 시민들을 위안하기 ‘희망의 꽃향기’ 가득한 익산 만들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시는 관내 기관단체 및 읍· 면· 동, 익산교육지원청을 대상으로 오는 8일까지 메리골드, 멘드라미 등 가을꽃 7만본을 배부한다. 배부된 가을꽃은 시민이 직접 식재하고 관리하며 코로나19로 인한 피로감을 해소하고 시민정서 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꽃을 신청한 학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외부활동에 제한을 받고 있는 아이들에게 계절꽃을 직접 식재하고 가꾸는 실습 교육을 통하여 자연친화적인 교육을 하고 있다”며“미래의 주역인 아이들의 정서 함양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성도 환경안전국장은 “아름다운 가을꽃을 보고 아이들뿐만 아니라 시민 모두가 코로나19를 함께 이겨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계절별로 지속적인 꽃 식재를 통하여 아름다운 익산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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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전라감사의 하루 체험해보세요”조선시대 전라감사의 하루를 체험하는 특별 프로그램이 전라감영에서 진행된다. 전주전통문화연수원은 다음 달 2일 전라감영에서 ‘전라감사 세상을 통하다, 전라감사의 하루’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문화재청 생생문화재사업의 ‘호남제일성, 전라감영 역사의 울림’ 프로그램과 연계해 추진된다. 프로그램 참여자들은 △전라감사 업무 인수인계식 및 연명의례 재현행사 △전라감사 취임식 축하공연(무예시연, 승전무 등) 관람 △전라감사 인물사진 개인화보 촬영 △동헌에서 활쏘기 등을 체험하게 된다. 참가비는 1인당 1만 원으로, 전주전통문화연수원 홈페이지(www.dongheon.or.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행사일정 등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전주전통문화연수원(063-281-5271~4)으로 문의하면 된다. 허갑수 전주시 한옥마을지원과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전라도를 다스렸던 전라감영과 전라도의 수부인 전주를 관장했던 전주동헌의 역사적 자산을 기반으로 전주한옥마을 내 관청 문화가 더욱 활성화되고 전주시민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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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농촌융복합지원센터-완주급식지원센터 농촌융복합산업 활성화지원 업무협약 체결전라북도농촌융복합산업지원센터(센터장 송병철)은 재단법인완주공공급식지원센터(센터장 박봉산)와 전북농촌융복합산업 활성화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재)완주공공급식지원센터는 완주군 내 학교 및 어린이집, 전주혁신도시 공공기관, 서울시 강동구 공공급식에 지역 농산물 및 가공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전북도 광역단위 로컬푸드 매장인 전북삼락로컬마켓과 삼락로컬 마켓 내 숍인숍 형태의‘전북농촌융복합산업 안테나 숍’을 운영 중에 있다. 전북농촌융복합산업지원센터와 (재)완주공공급식지원센터는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의 농촌융복합산업화 육성을 위한 교육, 컨설팅, 홍보 △농촌융복합산업 경영체 생산 제품의 유통·판로 활성화 지원 △농촌융복합산업 활성화를 위한 공동 사업 발굴 및 추진 △농촌융복합산업 지원정책의 발전을 위한 정보 교류 협력 등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전북농촌융복합산업지원센터 송병철 센터장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도내 농업·농촌 사업장들이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지만, 공공 기관 및 로컬푸드 직매장에 인증제품 입점 확대를 통해 경영체의 안정적 소득 창출 및 판로 다양화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농촌융복산업지원센터는 전북을 비롯해 강원, 경기, 세종, 충북, 충남, 전남, 경북, 경남, 제주 등 11개 시·도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농촌융복합산업 인증 및 사후관리, 현장코칭 사업, 안테나숍 운영, 유통플랫폼 사업 등을 통해 농업인과 농업인 경영체를 지원하고 있다. 전북농촌융복합산업지원센터 최진형 부장은 "농림축산식품부에서는 농촌융복합산업(6차산업) 제품의 공공 기관 및 학교에 입점 추진으로 경영체의 안정적 경영 지원을 위해 올해 전국 5개지역 완주, 나주, 화성, 춘천 등 지역센터와 MOU 체결을 예정하고 있으며, 그 중 첫번째로 전북에서 업무협약을 진행하였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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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진 전북도지사,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15대 회장으로 연임 선출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역사상 협의회장이 연임된 첫 번째 사례가 나왔다. 26일 세종시 지방자치회관에서 열린 제48차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 총회에서 현재 14대 회장을 맡고 있는 송하진 전라북도지사가 제15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이로써 송하진 회장은 다음해 6월까지 1년여 간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장의 대표로서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를 이끌게 됐다. 송하진 회장과 함께 시도지사협의회를 이끌어 갈 2명의 부회장에는 이재명 도지사가 연임을 확정했고, 박형준 부산시장이 새롭게 지명되었다. 감사 역시 14대에 이어 허태정 대전시장이 맡게 된다. 1999년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가 출범한 이래 시도지사협의회장이 연임한 사례는 송하진 회장이 최초다. 송하진 회장은 지난해 8월 역대 전북 도지사 중 최초로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에 선출되었고, 올해에는 역대 회장으로는 최초의 연임 회장이 되면서 보기 드문 기록을 남기게 됐다. 신임 회장 선출 자리에서 시도지사들은, 내년에는 대선과 지방선거 등 자치분권 강화를 위해 중요한 시기로, 송하진 회장을 적임자로 판단하여 회장직을 계속 수행할 필요가 있다고 중지를 모았다. 제15대 송하진 회장은 “지방분권 개헌, 자치입법권‧자치조직권 등 지방자치권 확대, 재정분권 및 재정협치 강화 등 자치분권 과제를 해결하는데 집중하고 중앙-지방 간 상생협력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무거운 자리로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이번 총회에서 17개 시도지사들은 20대 대선 대비 지방분권 정책공약 과제 등 주요 안건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특히, 전면개정 지방자치법과 함께 ‘22.1.13.부터 시행 예정인 중앙지방협력회의, 진정한 자치치안체계 확립을 위한 제도개선 과제 등에 대한 고견을 모았다. 또한, 정부와 국회에 대해 「지역공공의료 인프라 및 의료인력 확충을 위한 대한민국 시·도지사 공동성명서」를 채택했다. 성명서는 첫째, 지방의료원 등 공공병원을 대폭 신설ㆍ증설하여 공공병상을 확충하고, 지역공공의료 인프라 강화를 위한 제도를 적극 개선할 것과, 둘째, 국립공공의료대학원과 국ㆍ공립 의과대학을 조속히 신설하고, 지역의사제, 지역간호사제 및 공공임상교수제를 즉각 도입하며, 지방의료원의 전공의 수련기반을 강화하도록 신속히 제도를 개선할 것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시도지사들은 우리나라가 137년 만에 처음으로 도전하는 ‘등록 엑스포’인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지지하는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이어, 제15대 회장으로 연임된 송하진 회장은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조직위원회, 2023 전북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대회 조직위원회와 각각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서면협약을 진행했다. 이번 총회에서 송하진 제14대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은, 먼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진정한 지방자치, 실질적 재정분권, 통합적 균형발전 뿐만 아니라 각 지역의 현안 해결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다”고 소회를 밝힘과 동시에, “2022년 대선을 앞두고 지방분권에 관한 비전이나 사회적 논의는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며, “대한민국의 미래는 지방을 살리는 길에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송하진 회장은 “앞으로도 우리 17개 시ㆍ도가 지속적으로 연대하고 협력하여 하루 빨리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어려운 지역경제를 조속히 회복시킬 수 있기를 바라며, 새롭게 선출되는 제15대 임원단이 중심이 되어 협의회를 잘 이끌어 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시도지사들에게 요청하였다. 한편, 이번 총회는 코로나19로 인한 엄중한 상황을 감안하여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시도별로 시도지사 외 추가로 1명씩만 회의실에 참석토록 하여 밀집을 최소화 하고, 최대한 짧은 시간에 효율적으로 회의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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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식품클러스터에 기업들이 모여든다익산 식품클러스터(익산시청제공) [OMG뉴스 = 익산 나신영 기자]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가 코로나19 경제 위기 속에서도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며 지역의 대표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 정부가 입주 기업 규제를 완화하면서 기업들의 투자가 더욱 탄력을 받게 된 만큼 조기에 100% 분양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시는 이달 기준 국가식품클러스터에 둥지를 튼 기업은 전체 106곳, 분양공고 대비 분양률은 71.4%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대표 기업으로 풀무원 김치 수출공장, 전북 김 수출 1위인 SCDD, 본죽의 이유식·유아식 브랜드 순수본 등 국내 굴지의 식품업체들이 식품클러스터에 입주했으며 건강기능식품 분야의 대표 기업 프롬바이오, 밀키트 업계 강자인 프레시지, 프레시고도 공장을 가동 중이다. 최근에는 냉동식품 전문기업인 천일식품(주)와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K스마트코리아(주)가 8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약속하며 명실상부한 식품 기업하기 좋은 산단으로 인정받고 있다. 현재 분양 계약까지 완료한 106곳의 기업 가운데 53개 업체가 공장을 준공하고 정상 가동하고 있으며 17곳은 착공에 돌입한 상태이다. 나머지 기업도 순차적으로 착공할 것으로 예상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식품기업들이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로 모여드는 이유 가운데 하나로 한층 개선된 투자 여건을 꼽을 수 있다. 최근 농림축산식품부는 국가식품클러스터 내 외국 기업 유치를 위해 마련했던‘글로벌식품존’을 국내기업들이 입주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했다. 지난 17일 분양계약을 체결한 천일식품(주)와 K스마트코리아(주)는 글로벌식품존 규제 완화 후 첫 입주 기업이 될 예정이다.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외에서 식품클러스터 산업단지로 입주하는 기업에게 법인‧소득세를 3년간 100%, 이후 2년간 50%의 감면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업체들을 위한 8개 기업지원 시설들이 집적화되면서 유통부터 마케팅, 판로 확보까지 맞춤형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식품의 섭취 목적이나 용도에 맞게 액상이나 젤리 등의 형태로 만드는‘기능성식품 제형센터’와 농식품 원료의 유통 단계를 축소해 기업들에게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농식품 원료 중계·공급센터 등이 추가로 들어서면 기업들의 역량 강화 뿐 아니라 원스톱 지원 시스템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기반으로 시는 국내 식품산업을 선도하는 앵커기업을 발굴하고 유치해 일자리 창출은 물론 인구 유입 효과까지 거둘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식품클러스터에 기업들이 잇따라 대규모 투자를 결정하면서 국내 대표 식품 산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앞으로도 기업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으로 기업 유치에 박차를 가해 100% 분양률 달성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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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년의 사랑 순창 ‘요강바위’순창 장군목 요강바위 밑에서 하늘을 보고 찍은 사진. 하트 속 맑게 게인 하늘은 하얀 뭉게구름을 만든다. 요강바위 같은 포트 홀은 1억년 정도 물살이 지나야 생긴다고 한다. 이 같은 바위들은 천태만상으로 장군목에서 구암정까지 약 5km가량 이어져있다. 요강바위는 둥근 구멍이 뚫린 순창의 명물로 한국 전쟁 때 마을 주민 중 바위에 몸을 숨겨 화를 면했고, 장군목을 찾아 요강바위 위에 앉으면 아들을 낳을 수 있다는 속설도 있다. 전국적인 명성은 15톤가량이나 되는 요강바위를 어느 날 감쪽같이 도난당했다가 주민들과 순창군민들이 걷어 모은 500만원으로 되찾은 일화로 유명하다. 물빛은 하늘빛을 닮는다는데, 순창 장군목 요강바위 속 물빛은 언제부턴가 외사랑 빛이다. 오랜 세월 물길을 보듬고, 이고 지내온 흔적은 상류 댐의 전설로 지금은 홀로 사랑을 한다. 아쉬움도 사랑의 들숨이라 그저 지켜 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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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갯벌 세계자연유산 등재코로나19와 무더위로 지쳐가던 여름밤, 전북 고창군의 갯벌이 우여곡절 끝에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되며 모처럼 도민들에게 희망과 감격을 전했다. 각종 개발과 환경오염 속에 사라지는 갯벌을 꿋꿋이 지켜내며 마침내 세계자연유산에 올린 세계문화유산도시 고창. 세계자연유산 고창갯벌의 의미와 가치를 조명해 봤다. 바지락캐고 낙지잡으며 삶 영위한 소중한 보금자리 고창군 심원면 앞 바다. 아름다운 해변은 바닷물이 빠지면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드넓은 갯벌이 드러난다. 대바구니를 짊어진 촌로들은 회색빛 갯벌에 통발을 심어 칠게잡이에 나서고, 아낙들은 밭을 매듯 갯벌에 쪼그려 앉아 호미로 바지락 등 조개를 캔다. 갈매기 떼는 갯벌에 숨은 먹이를 찾아 부지런히 부리를 움직인다. 우리나라는 1995년에 첫 세계유산 등재를 시작한 이래 종묘, 수원화성 등 15건의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지만, 자연유산은 제주도에 이어 한국의갯벌이 두 번째다. 각 유산의 진정성과 다양성을 인정하는 문화유산과 달리 자연유산의 경우 객관적 비교가 가능하다는 점과 전 세계적으로 고유해야 한다는 등 그 요건을 만족시키기가 쉽지 않아 자연유산 등재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었다. 그럼에도 고창군은 포기하지 않는 열정으로 ‘고창갯벌’을 온 인류가 소중히 여기고 후세에 물려줘야 할 귀중한 자산으로 인식시켰다. 모래·펄·혼밥갯벌 한 곳에..전세계적으로 희귀한 지질·생태자원 ‘고창갯벌’은 지형‧지질학적 속성으로 급경사 암반해안을 따라 갯벌과 섬이 분포한 섬 갯벌로 ▲해리면 모래갯벌 ▲심원면의 혼합갯벌 ▲부안면의 펄 갯벌 등 다양한 갯벌 퇴적양상을 보이고 있어 전세계적으로 희귀하다. 특히 폭풍모래 퇴적체인 쉐니어(Chenier, 해안을 따라 모래 혹은 조개껍질 등이 쌓여 만들어진 언덕)가 형성된 지형·지질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철새 기착지 등 생물다양성 보전서식지로의 가치도 인정받았다. 이번 세계자연유산 등재의 비결로 고창군은 갯벌을 지켜내기 위한 행정과 민간의 노력을 꼽았다. 고창군은 ‘고창갯벌’의 우수성과 생태관광 자원을 조성하기 위해 수년전부터 ▲세계프리미엄 갯벌생태지구 조성 ▲갯벌생태계 복원사업 ▲갯벌식물원 조성 ▲어촌 6차 산업화 사업 등을 추진해 왔다. 이를 통해 생태를 보존하고자 했던 군민들의 순수한 노력들이 갯벌처럼 겹겹이 쌓여서 ‘고창갯벌’이라는 고창의 정체성이자 최고의 자산을 만들어냈다. 특히 2019년 10월 고창을 찾았던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실사단은 아동생태지질체험 학습(지오드림) 등을 포함한 갯벌 보존을 위한 지역주민들의 노력에 관심을 보이며 이번 자연유산 등재 전망을 밝혔다. 고창군 폐염전부지에 노을과 함께하는 생태테마지구 조성 고창군은 고창갯벌과 최인접 지역인 심원면 염전부지 216만2925㎡(65만평) 규모를 매입해 ‘노을과 함께하는 생태테마지구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오랜 기간 식생이 복원된 광활한 폐염전은 다양한 동식물의 서식처로 해당부지의 활용과 고창갯벌과의 연계 추진 등 고창군을 넘어 서해안권의 중요한 생태관광거점으로서 성장 잠재력이 뛰어나다. 여기에 2024년까지 ‘갯벌세계유산센터’를 짓고, 2단계로 염생식물원, 자연생태원, 소금관련 6차 산업화 단지를 만들어 갯벌보존과 현장교육이 한 곳에서 진행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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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익산의 '서동 이야기' 판소리 댄스로 뽐낸다!코로나19가 불러 온 뉴노멀(NewNormal)시대, 일상적인 생활 공간의 패러다임이 완전히 바뀌어 가고 있다. 이에 코로나블랙 시대를 맞은 문화관광사업도 발빠른 변화가 일고 있다. 이에 전라북도를 대표하는 전북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기전 이하 단장 홍승광)에서도 현대적 감성을 융합한 실험적 무대를 새롭게 선보이며, 문화예술로 인한 창조적인 힘을 발휘하고 있다. 재단은 서동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든 2021 전북관광브랜드 공연 판소리 댄스컬 ‘꿈속에서 만난 세계 몽연-서동의 꽃’을 전북예술회관 공연장에서 지난 23일 개막(수·목 오후 7:30, 금·토 오후 3:00)하여 12월 4일까지 70회 진행한다고 밝혔다. 재단은 익산 서동의 지역 이야기를 통해 관광 상품으로써 가능성과 차별화된 공연콘텐츠로 브랜딩하고 있다. 이는 새로운 장르의 공연으로, 5세기 삼국시대 백제 서동(무왕)과 신라 선화공주의 설화를 기반으로 펼쳐진다. ▲백제 부흥의 꿈과 사랑 이야기 ▲백제 중흥을 꿈꾸던 성왕의 관산성 전투와 죽음 ▲서동의 탄생과 성장 ▲선화공주와의 첫 만남 ▲선화공주의 사랑을 얻기 위한 서동의 계책(서동요) ▲선화와 서동의 사랑 등 시간 여행자의 시선으로 마치 꿈속의 이야기를 직접 보는 듯한 무대로 선사한다. 특히, 이번 공연은 판소리와 무용, 다양한 퍼포먼스가 결합된 넌버벌 융합공연을 가미해 꿈결 같은 인연으로 만난 서동과 선화공주의 평화로운 대백제 건설과 동서화합의 메시지를 담아냈다는데 의미가 있다. 문화예술은 감성이 주요 기반임으로 어쩌면 운명과도 같은 힘을 지니고 있다고 보여진다. 이제 전북 지역 문화예술인의 지향점은 '보여주기식 문화예술'을 타파하고, 다 같이 참여하고 살 수 있는 곳, 곧 머물고 갈 수 있는 곳이 되도록 창조적 가치를 만들어 내야 한다. 천혜의 자원 전북의 문화가치를 어떻게 심느냐에 따라 꽃을 피우고 열매 맺을 것으로 보여진다. 우리는 과거부터 현재, 앞으로도 문화라는 공기와 살을 맞대고 살아갈 것이다. 현대는 4차 산업혁명과 제5시대라고 말하듯 도시화, 현대화가 빠르게 진행될 것이고, 이러한 현상은 아날로그적 감성과 깨끗한 자연으로의 회귀본능, 전통문화와 역사적 정체성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노는 인구 20만의 소도시로 ‘줄리엣의 집’라는 콘텐츠에 가치를 입혀 전 세계 여행자의 발길을 끊임없이 이끌어 내고 있다. 이는 토리노에 철골구조만이 남아있던 자동차 공장을 쇼핑센터와 레스토랑, 호텔이 입점한 문화 쇼핑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소트웨어적인 문화요소를 채웠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다. 코로나도 코로나지만 전라북도는 가장 낙후되고 소외 받은 지역이다. 문화예술의 가치를 그 어느 때보다 살아있는 예술혼으로 끌어 올려야 하는 이유이다. 몇 년 전 일본 아오모리 현에서 연이은 태풍으로 인해 사과 90% 이상이 떨어져 모든 사람들이 절망에 빠졌다는 뉴스를 접한 적이 있었다. 이때 시름에 잠겼던 어느 한 농부가 남은 사과에 ‘초 강풍에도 떨어지지 않은 사과, 합격사과’라고 이름을 붙여 홍보했다. 보통 사과보다 10배 이상 비쌌지만 사과는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갔다. 그의 생각대로 '합격 사과'라는 이름 때문에 수험생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받았었다. 위기는 기회라고 하지 않았는가? 우리에게 희망이란 그 자체보다 어떻게 사용하며 대처해 나가느냐에 달려 있다. 똑같은 고통 속에서도 어떤 사람들은 그대로 넘어지고 어떤 이들은 그 속에서 위기를 기회로 삼아 더 강해지고 성장한다. 프리드리히 니체는 우상의 황혼에서 ‘나를 죽이지 못한 것은 나를 더욱더 강화게 만든다’고 했으며, 안젤라 데이비스는 ‘잊지마라 벽을 눕히면 다리가 된다’고 했다. 난관 앞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절망이 아니라 창조적 사고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문화’는 사람이 이끌어나가는 양식화된 삶의 질을 의미한다. 이를 토대로 창조적 관점에서 기회를 만들어 전북도가 세계적인 관광브랜로 앞서가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가슴 속 푸른 우물을 끌어 올려 영혼의 만찬을 먹어야 할 때이다. 이에 사랑하는 사람과 손을 잡고서, 여름에 내리는 소낙비같은 가슴 속 첫눈을 맞으며, '공연을 관람하러 가고 싶다.'는 그 마음자체만으로도 푸르게 푸르게 성장해 간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최고의 제작진으로 구성된 전라북도의 자존심을 소개한다. 연출 및 안무가인 최석열을 주축으로 지기학(창본/작창), 김태근(음악감독/작곡), 임일진(무대디자인), 김장연(영상디자인), 최희정(의상디자인), 노상민(조명디자인), 김종한(소품디자인), 박효정(분장디자인), 김진희(조안무), 이정훈(무대감독/조연출), 김대일(소리 조연출), 주민아(처용무지도) 등이 있다. 또한, 이 공연을 위해 공개오디션에 통과한 실력파 배우들은 ▲서동 역할에 노기현, 한상익▲선화-이현지, 유미라▲도창-이제학, 강민아 ▲앙상블-김종현, 이민우, 장지민, 신윤수, 최승연, 함정현, 이청산, 조은혜, 신지혜, 임유정, 김경은, 김지수, 백경아, 김소희, 이지연, 탁유빈이 참여하고 있다. 더불어 필자의 짧은 시를 통해 ‘몽연’이 더 가슴에 와닿기를 바라며, 끝은 독자여러분들이 맘껏 써 내려가길 바란다. 서 동: 왜, 이 세상에 태어났나요?/선화공주: 그대가 보고 싶어서 태어났어요! - 「이삭빛의 몽연(부제:서동과 선화공주)」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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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한반도 황새의 고향으로 키운다전북 고창군 들녘에 천연기념물 황새가 산란할 수 있는 인공 둥지탑이 세워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7일 고창군에 따르면 황새(천연기념물 199호, 환경부지정 멸종위기종 1급)의 서식지 보호와 산란을 돕기 위한 인공 둥지탑 설치 작업이 마무리됐다. 군은 둥지탑 설치를 위해 올초 충남 예산군 황새공원의 김수경 박사 자문을 받아 황새가 산란할 수 있는 최적지 3개소(아산면 반암리, 부안면 봉암리, 해리면 금평리)를 선정했다. 이후 문화재청의 지원을 받아 총사업비 4500만원을 들여 13m 높이의 인공둥지를 설치했다. 고창군에선 해마다 10여마리 정도의 황새가 발견됐다. 그러던 중 지난 1~2월 사이 60여 마리가 목격되며 큰 화제를 낳았다. 수확이 끝난 인적 드문 심원, 해리 농경지도 황새들의 먹이터가 됐다. 친환경 농업으로 농약 사용이 줄어든 결과다. 염전에 물을 끌어 오기 위한 돌담식 농수로도 황새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콘크리트가 아닌 돌담식 농수로는 다양한 수서생물이 서식하기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고창군은 이번 둥지탑 설치로 황새가 오랫동안 머물며 자연 번식할 장소를 만들고, 황새 텃새화 여건을 마련했다. 문화재청은 먹이가 풍부하고, 개발이 적은 고창에서 황새가 월동기를 지나 산란기까지 머물 수 있는 여건을 만든다면, 충분히 황새의 고향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유기상 고창군수는 “행운을 가져다주는 황새가 우리 지역에서 오랫동안 머물고 자연번식까지 한다면 유네스코생물권 보전지역인 고창군의 새로운 명물이 될 것”이라며 “멸종 위기종 1급인 황새의 보호를 위해 고창군민과 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