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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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ney M - Rivers of BabylonBoney M - Rivers of Babylon 바빌론 강가에서한글자막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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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ney M - Sunny(1976)Boney M - Sunny(19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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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미스그린코리아 본선대회 2부192019 미스그린코리아 본선대회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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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양은냄비 연가양은냄비 연가 이삭빛 누구나 만만하게 그를 대했다. 늘 그 얼굴에 그 키, 몽땅 연필처럼 때론 버려지기도 했고, 다른 삶에 끼여져 겨우살이를 하기도 했다. 무엇이든 가리지 않고 그는 일만 했다. 세상에 그보다 못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구부리면 휘어지는 만만한 손, 그의 인생은 심한 관절통처럼 굴곡져 있었다. 그는 겨자씨만 한 힘으로 살아갔다. 노랗게 떠서 숨마저 쉬지 않은 채, 하늘도 그를 푸른 손가락으로 휘저었다. 그런 그가 갈라지지 않고 버티며 살아온 힘은 아무도 몰래 달구어진 고통 때문이었다. 울퉁불퉁 구부러져도 끝내 놓지 않는 자존심 때문이었다. 불길에 놓이면 뜨겁게 달아오르는 연극배우, 그의 본 태생은 배우였다. 죽음에서 축제를 본 순간 그는 모든 이의 꿈이 돼야 했다. 세상 사람 모두가 그를 그릇만도 취급하지 않았지만 그는 세상의 밥이 되었다. 그의 비밀은 꿈처럼 아름다웠다. 노란 나비가 되어 날아가는 그는 마지막 여행길에서조차 추억의 풍경이 되었다. 뜨겁도록 처절하게 숨을 멈출 때까지도... 詩포인트: - 이 시는 오프라 윈프리를 생각하며 쓴 시 - 곱고 화려했던 길가의 가로수도 싸늘한 무대 위에 가지를 드러내고 있다. 그 사이사이를 눈부시도록 찬란한 햇살이 쏟아져도 가슴은 허전하고 시린 계절... 마지막 남은 낙엽 한 잎이 현실에 아린 삶을 이해하기에 충분하다고 한다면 과장일까? 양은 냄비란 시는 사물의 결손의식을 이해하려는 심정으로 의인화를 통해 본 양은 냄비의 일생을 표현하려 했다. 보잘것없고 제대로 된 대접도 받지 못하는 약자에 대한 애정 어린 눈길을 보내고 싶었다. 그런 하찮은 냄비지만 달구어진 고통을 통해 이 추운 겨울, 희망과 추억이라는 따뜻한 친구로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양은 냄비에 사랑 한 컵 붓고 펄펄 끓어서 사랑의 입김으로, 이 겨울을 다 함께 행복으로 노래하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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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여행∏여행∏ 이삭빛 어린왕자처럼, 히말리아산맥의 에베레스트 산, 소낙비의 잎처럼, 푸른 미소를 곁들여 인생을 함께 걸어가고 싶은 사람아! 언제부터 그대는 내 어둠의 마지막 한 방울까지도 순종의 무지개로 피어나게 하고 내 풍경 속으로 들어와 한 그루 나무가 되어버렸느냐? 그대의 뿌리가 깊어질수록 나는 한 없는 바람에도 손 내밀어 끝없이 그대를 사랑하리 밤낮으로 하늘이 기울고 달이 기울어 벼랑 끝에 해가 떨어져 나간다 해도 나는 그대를 사랑한 이유로 가슴 언저리 그 품에서 뜨거운 기도로 전설처럼 너를 안으리. 詩포인트: 여행은 나 자신을 받아들이고, 삶을 뜨겁게 포옹하는 것이다! -이삭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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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여행Ⅰ여행Ⅰ 이삭빛 누구나 한 번쯤, 가슴의 품은 그리운 사람에게 가는 거야.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별비 머금고 흔들리는 출렁다리 위를 걸으며 시인의 맘으로 가는 거야 네게 가는 길이 아무리 멀고 외로워도 사랑이라는 별이 지켜 줄 테니까. 詩포인트: 만일 그대가 사랑하고 열망하기에 외로움에 빠져있다면 그대는 진정한 삶의 여행자이다. -이삭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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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눈꽃에게눈꽃에게 이삭빛 사랑하는 사람아, 언제부터 너는 내 마음에 와 닿아 설레는 포옹이 되었느냐? 슬퍼서 외로운 씨앗을 두 손으로 벗겨내고 그 어떤 사랑보다도 순결한 몸짓으로 가슴 뛰게 만드느냐? 이 추운 떨림마저도 향기로 입 맞추는 사람아! 가슴 시린 언저리, 사랑으로 불붙게 하고 그리움보다도 더 깊은 열정으로 나를 꽃피우게 하느냐? 너 없는 겨울은 겨울의 껍데기 너 없는 사랑은 내 시간이 아니어라 너 없는 인생은 꽃의 시간이 아니어라 사랑하는 사람아, 언제부터 너는 내 마음에 와 닿아 설레는 포옹이 되었느냐? 사랑으로만 피어나는 사람아, 사랑으로만 꽃이 되는 사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