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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국정지지도 취임후 최저 41.4%

기사입력 2019.10.14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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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하락세로 접어들고,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여야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특히 21대 총선을 6개월 앞두고 한국당 지지율이 민주당 턱 밑까지 추격하면서 민주당의 불안감과 한국당의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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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14일 내놓은 여론조사(YTN 의뢰, 7~8일, 10~11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2명 대상,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에 따르면 민주당의 지지율은 2주 연속 하락한 반면, 한국당의 지지율은 2주 연속 상승했다.

    그 결과 두 정당의 지지율은 민주당 35.3%, 한국당 34.3%로 오차범위 내인 0.9%p까지 좁혀졌다. 통상적으로 총선을 앞두고 각 정당의 핵심 지지층이 결집하는 현상이 나타나지만, 민주당의 경우 진보층과 중도층의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어 내부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당 일각에서는 민주당의 지지율 하락세가 문 대통령의 조국 법무부 장관의 임명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만큼 당 지지율 하락세를 막기 위해서는 조 장관의 명예퇴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실제 민주당의 한 원내 관계자는 리얼미터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심각하게 보고 있다. 대책이 필요하지만, 지도부도 대책을 알고 있으니 지도부가 정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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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의 한 초선 의원은 "조 장관이 처음 말한 대로 위법한 일을 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특별한 위치에 있는 사람이 누린 특권에 대한 국민의 반응이 (지지율에) 투영된 것으로 본다"며 "(국민이) 검찰 개혁을 지지하지만, 조 장관이 계속 장관직을 수행하는 것에 대한 반대 심리가 (당 지지율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누구도 나서지 않고 있다. 조 장관의 해임·사퇴를 언급하면 '배신자'로 찍혀 공천을 받지 못할 수 있고, 침묵하면 총선 때 여론 악화로 야당 후보에게 패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한국당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이후 최대의 반전 기회를 잡았다.

    한국당 관계자는 "당의 체제를 정비하면서 나라가 바로 갈 수 있도록, 경제가 잘될 수 있도록 옳은 방향을 잡아 요구하고 주장할 것"이라며 "정도를 걷겠다"고 했다.

    조국 사태에 따른 당 지지율 상승세에 낙관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민주당 한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대로 가면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낙관적 전망이 점점 확산되고 있지만, 그건 위험한 생각"이라며 "국민이 가장 싫어하는 정당, 찍고 싶지 않은 정당은 한국당이다. 지금은 문 대통령이 싫어 한국당을 지지한다고 말하지만, 총선에서 어느 정당을 찍을지는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 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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