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회 동아국악콩쿠르에서 한국전통문화고등학교 한국음악과 이강원(19) 학생이 거문고 부문 ‘은상’을 수상해 화제이다.
이번에 열린 동아국악콩쿠르는 동아일보사가 주최하고 서울교육대, 재단법인 정효문화재단과 동아꿈나무재단 후원, 롯데그룹 협찬으로 정효아트센터에서 개최되었다. 1985년부터 시작된 동아국악콩쿠르는 미래의 인간문화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그동안 무수한 교수진들과 예술가들을 발굴하였으며 학생부와 일반부로 나누어 각 악기별 최고의 인재를 뽑는 대한민국 대표적 음악콩쿨로서 그 명성과 명예가 남다른 대회로 인식되고 있다.
올해 본선 진출자 56명 가운데 일반부 7명, 학생부 2명의 금상 수상자를 포함해 40명의 입상자가 나왔으며 그중 학생부 거문고 부문 ‘은상’ 수상자로 한국전통문화고등학교 이강원 학생이 선정된 것이다.
이강원 학생은 중학교부터 거문고를 시작해 한국전통문화고등학교로 진학하면서 본격적으로 거문고 전공자로서의 길을 가게 되었고, 여러 강사진을 통해 산조와 정악, 창작 음악 등을 수련하면서 예술인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게 되었다고 한다.
이번에 도전하게 된 동아국악콩쿠르는 대학입시를 앞두고 학교선생님 및 강사선생님들의 추천으로 도전하게 되었으며 기대하지 않고 열심히 준비한 결과에 본인 스스로도 놀라고 기뻐하고 있다. 이번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 더욱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 앞으로 노력하겠다고 다짐하는 포부가 당당한 예술인으로서으로서의 자부심이 느껴진다.
한국전통문화고등학교 한국음악과에서 이러한 좋은 결과를 얻게 되는 것에는 다양한 강사진과 전문적인 특강 및 체험활동을 통한 경험이 축적된 결과로 볼 수 있다. 실기수업의 다양화와 섬세한 교육과정의 운영을 통해 현재 한국전통문화고등학교 한국음악과는 졸업생 대부분이 대학을 진학하여 99%의 대학진학률을 자랑하고 있다.
서울권 대학에 진학하는 비율도 20~30%이며 전북대 및 전남대 국립대학 진학률이 50% 이상 차지하는 등 미래의 전통예인들의 발굴에 앞장서는 공립예술학교로서의 면모가 두드러지는 학교이다.
전라북도 전주가 예향의 도시이며 특히 국악인들이 많이 배출되는 곳이니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전통예술인들이 발굴될 수 있도록 전라북도 교육청의 지원과 관심이 요구되는 지점이다.
지방 예술고등학교로서의 한계를 벗어나 전국적으로 다양한 학생들을 영입하고 발전시키는 예술인들의 요람이 되어 서울에서 학습하지 않아도 지방에서 학교를 다니면서 하기 싶은 꿈을 위하여 도전하는 많은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학교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