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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익산의 '서동 이야기' 판소리 댄스로 뽐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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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전라북도 익산의 '서동 이야기' 판소리 댄스로 뽐낸다!

2021 전북관광브랜드 공연 몽연-서동의 꽃
여름 소낙비같은 가슴 속 첫눈

 


20210720_몽연01.jpg

    

코로나19가 불러 온 뉴노멀(NewNormal)시대, 일상적인 생활 공간의 패러다임이 완전히 바뀌어 가고 있다.


이에 코로나블랙 시대를 맞은 문화관광사업도 발빠른 변화가 일고 있다. 이에 전라북도를 대표하는 전북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기전 이하 단장 홍승광)에서도 현대적 감성을 융합한 실험적 무대를 새롭게 선보이며, 문화예술로 인한 창조적인 힘을 발휘하고 있다.


재단은 서동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든 2021 전북관광브랜드 공연 판소리 댄스컬 ‘꿈속에서 만난 세계 몽연-서동의 꽃’을 전북예술회관 공연장에서 지난 23일 개막(수·목 오후 7:30, 금·토 오후 3:00)하여 12월 4일까지 70회 진행한다고 밝혔다.


재단은 익산 서동의 지역 이야기를 통해 관광 상품으로써 가능성과 차별화된 공연콘텐츠로 브랜딩하고 있다.


이는 새로운 장르의 공연으로, 5세기 삼국시대 백제 서동(무왕)과 신라 선화공주의 설화를 기반으로 펼쳐진다. ▲백제 부흥의 꿈과 사랑 이야기 ▲백제 중흥을 꿈꾸던 성왕의 관산성 전투와 죽음 ▲서동의 탄생과 성장 ▲선화공주와의 첫 만남 ▲선화공주의 사랑을 얻기 위한 서동의 계책(서동요) ▲선화와 서동의 사랑 등 시간 여행자의 시선으로 마치 꿈속의 이야기를 직접 보는 듯한 무대로 선사한다.


특히, 이번 공연은 판소리와 무용, 다양한 퍼포먼스가 결합된 넌버벌 융합공연을 가미해 꿈결 같은 인연으로 만난 서동과 선화공주의 평화로운 대백제 건설과 동서화합의 메시지를 담아냈다는데 의미가 있다.


문화예술은 감성이 주요 기반임으로 어쩌면 운명과도 같은 힘을 지니고 있다고 보여진다. 이제 전북 지역 문화예술인의 지향점은 '보여주기식 문화예술'을 타파하고, 다 같이 참여하고 살 수 있는 곳, 곧 머물고 갈 수 있는 곳이 되도록 창조적 가치를 만들어 내야 한다.

 

천혜의 자원 전북의 문화가치를 어떻게 심느냐에 따라 꽃을 피우고 열매 맺을 것으로 보여진다.


우리는 과거부터 현재, 앞으로도 문화라는 공기와 살을 맞대고 살아갈 것이다. 현대는 4차 산업혁명과 제5시대라고 말하듯 도시화, 현대화가 빠르게 진행될 것이고, 이러한 현상은 아날로그적 감성과 깨끗한 자연으로의 회귀본능, 전통문화와 역사적 정체성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노는 인구 20만의 소도시로 ‘줄리엣의 집’라는 콘텐츠에 가치를 입혀 전 세계 여행자의 발길을 끊임없이 이끌어 내고 있다. 이는 토리노에 철골구조만이 남아있던 자동차 공장을 쇼핑센터와 레스토랑, 호텔이 입점한 문화 쇼핑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소트웨어적인 문화요소를 채웠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다.


코로나도 코로나지만 전라북도는 가장 낙후되고 소외 받은 지역이다. 문화예술의 가치를 그 어느 때보다 살아있는 예술혼으로 끌어 올려야 하는 이유이다.


몇 년 전 일본 아오모리 현에서 연이은 태풍으로 인해 사과 90% 이상이 떨어져 모든 사람들이 절망에 빠졌다는 뉴스를 접한 적이 있었다. 이때 시름에 잠겼던 어느 한 농부가 남은 사과에 ‘초 강풍에도 떨어지지 않은 사과, 합격사과’라고 이름을 붙여 홍보했다.


보통 사과보다 10배 이상 비쌌지만 사과는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갔다. 그의 생각대로 '합격 사과'라는 이름 때문에 수험생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받았었다.


위기는 기회라고 하지 않았는가? 우리에게 희망이란 그 자체보다 어떻게 사용하며 대처해 나가느냐에 달려 있다. 똑같은 고통 속에서도 어떤 사람들은 그대로 넘어지고 어떤 이들은 그 속에서 위기를 기회로 삼아 더 강해지고 성장한다.


프리드리히 니체는 우상의 황혼에서 ‘나를 죽이지 못한 것은 나를 더욱더 강화게 만든다’고 했으며, 안젤라 데이비스는 ‘잊지마라 벽을 눕히면 다리가 된다’고 했다.


난관 앞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절망이 아니라 창조적 사고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문화’는 사람이 이끌어나가는 양식화된 삶의 질을 의미한다. 이를 토대로 창조적 관점에서 기회를 만들어 전북도가 세계적인 관광브랜로 앞서가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가슴 속 푸른 우물을 끌어 올려 영혼의 만찬을 먹어야 할 때이다. 이에 사랑하는 사람과 손을 잡고서, 여름에 내리는 소낙비같은 가슴 속 첫눈을 맞으며, '공연을 관람하러 가고 싶다.'는 그 마음자체만으로도 푸르게 푸르게 성장해 간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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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최고의 제작진으로 구성된 전라북도의 자존심을 소개한다. 연출 및 안무가인 최석열을 주축으로 지기학(창본/작창), 김태근(음악감독/작곡), 임일진(무대디자인), 김장연(영상디자인), 최희정(의상디자인), 노상민(조명디자인), 김종한(소품디자인), 박효정(분장디자인), 김진희(조안무), 이정훈(무대감독/조연출), 김대일(소리 조연출), 주민아(처용무지도) 등이 있다.


또한, 이 공연을 위해 공개오디션에 통과한 실력파 배우들은 ▲서동 역할에 노기현, 한상익▲선화-이현지, 유미라▲도창-이제학, 강민아 ▲앙상블-김종현, 이민우, 장지민, 신윤수, 최승연, 함정현, 이청산, 조은혜, 신지혜, 임유정, 김경은, 김지수, 백경아, 김소희, 이지연, 탁유빈이 참여하고 있다.


더불어 필자의 짧은 시를 통해 ‘몽연’이 더 가슴에 와닿기를 바라며, 끝은 독자여러분들이 맘껏 써 내려가길 바란다.


서 동: 왜, 이 세상에 태어났나요?/선화공주: 그대가 보고 싶어서 태어났어요!

- 「이삭빛의 몽연(부제:서동과 선화공주)」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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